스님을 대할때의 예절과 사중소임(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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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부처님께 귀의(歸依)한 승보(僧寶)로 인간적 지식이나 나이를 따질 수 없으며, 마땅히 삼보(三寶)로서의 예(禮)를 갖추어야 한다. 출가(出家)한 것만으로도 존경(尊敬)과 예경(禮敬)의 대상이다. 이는 남을 존경(尊敬)하면 스스로를 존경하는 이치(理致)와 같다.
가. 법명과 법호 : 스님을 부를 때는 법명(法名)을 부르게 된다.
출가한지 오래되어 모든 경전을 배우고 도가 깊어져서 능히 남을 가르칠 수 있고 불법을 펼 만한 스님이 되었을 때는 큰스님으로부터 인가(認可)를 받고 법(法)을 전해 받게 된다. 이때를 입실(入室), 건당(建幢)이라 하며 법맥을 상속(法脈相續)한다고 한다. 이때 당호(堂號) 또는 법호(法號)를 받게 되는데 법을 이어받아 법호를 얻으신 스님에게는 법명을 부르지 않고 법호를 불러야 하는 것이 예의다. 보통 법호(法號)를 앞에 호칭한다.
나. 소임과 별칭 : 스님은 각기 절에서 맡은 직책이 있으며 직책을 소임이라고 하고 이 소임을 적어둔 것을 용상방(龍象榜)이라고 한다.
1) 사찰에서의 스님들의 소임에 대한 호칭
① 주지(住持)스님 : 사찰의 모든 운영을 주관하는 스님으로 사찰의 전권을 행사하는 총 책임자 스님이다.
② 조실(祖室)스님 : 선(禪)으로 일가를 이루어 한 파의 정신적 지도자로 모든 대중들의 수행과 위의(威儀)와 법도(法度)를 지도하시도록 모셔진 스님으로 원래는 조사의 내실을 의미하며, 스님이 주요사찰에 주재함을 의미한다.
③ 방장(方丈)스님 : 총림(叢林)의 조실스님이다.
원래 방장은 사방 1장인 방으로 절의 주지가 쓰는 거실을 지칭한다.
④ 법주(法主)스님 : 불법을 잘 알아서 불사나 회상의 높은 어른으로 추대된 스님이다.
⑤ 회주(會主)스님 :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 하나의 모임을 이끌어가는 큰 스님이다.
⑥ 도감(都監)스님 : 돈이나 곡식 같은 것을 맡아보는 스님이다.
⑦ 부전(副殿)스님 : 불당을 맡아 시봉하는 소임을 말하며, 예식 불공 등의 의식을 집전하는 스님이다.
⑧ 지전(知殿)스님 : 전주(殿主)스님이라고도 하며, 불전에 대한 청결, 향(香), 등(燈) 등의 일체를 맡은 스님이다.
⑨ 노전(盧殿)스님 : 대웅전이나 다른 법당을 맡은 스님이다.
⑩ 원주(院主)스님 : 사찰의 사무를 주재하는 스님-감사(監寺), 감원(監阮)으로 살림살이를 맡는 스님이다.
⑪ 강사(講師)스님 : 강원에서 경론(經論)을 가르치는 스님, 강백(講伯)스님이라고도 한다.
⑫ 별좌(別座)스님 : 원주 보좌와 행자를 통솔한다.
⑬ 설양(說攘)스님 : 강의 후 책상의자 등을 정리한다.
◈ 칠직(七職)스님 : 7가지 직책을 맡은 스님으로, 포교, 기획, 호법, 총무, 재무, 교무, 사회의 각 국장스님이다.
2) 선원 대중스님들의 호칭
1) 유나(維那)스님 : 총림의 모든 규율·규칙을 총괄하는 스님
2) 선덕(禪德)스님 : 선원 대중스님들 중 연세가 많고 덕이 높으신 스님
3) 선현(禪賢)스님 : 포교 일선에서 종사하다 선원으로 들어오신 연세 많은 스님
4) 열중(悅衆)스님 : 결재 대중을 통솔하는 소임자 스님
5) 한주(閒主)스님 : 결재 대중의 모범이 되는 스님
6) 청중(淸衆)스님 : 열중스님을 보필하면서 대중을 통솔하는 스님
7) 지전(知殿)스님 : 대중스님의 큰방을 정리 정돈하는 스님
8) 지객(知客)스님 : 모든 객을 대접하고 안내하는 스님
9) 명등(明燈)스님 : 선원에 모든 전기를 관리하는 스님
10) 마호(磨糊)스님 : 대중스님들의 풀을 끓이는 스님
11) 야순(夜巡)스님 : 밤중에 순시를 책임지는 스님
12) 소지(掃地)스님 : 선원밖에 청소를 담당하는 스님
13) 간병(看病)스님 : 대중스님들의 건강을 돌보는 스님
14) 욕두(浴頭)스님 : 대중스님들의 목욕물을 책임지는 스님
15) 수두(水頭)스님 : 대중스님들의 식수, 세면장 등 물 관리를 책임지는 스님
16) 화대(火臺)스님 : 선원 방 온도를 조절하는 스님
17) 정통(淨桶)스님 : 선원 화장실 청결을 책임지는 스님
18) 시자(侍者)스님 : 어른스님들을 옆에서 받들어 모시는 스님
19) 다각(茶角)스님 : 대중스님들을 위해 차(녹차)를 책임지는 스님
20) 종두(鐘頭)스님 : 때에 맞춰 종을 치는 소임을 맡은 스님
21) 법고(法鼓)스님 : 북을 치는 소임을 맡은 스님
22) 별좌(別座)스님 : 좌구·침구·음식을 마련하는 소임을 맡은 스님
23) 공양주(供養主)스님 : 밥을 짓는 소임을 맡은 스님
24) 채공(菜供)스님 : 반찬을 마련하는 소임을 맡은 스님
25) 갱두(羹頭)스님 : 국을 마련하는 소임을 맡은 스님
26) 화주(化主)스님 : 절 운영비용을 마련하는 소임을 맡은 스님.
27) 부목(負木)스님 : 땔감을 마련하는 소임을 맡은 스님
다. 스님에게 예배할 때 : 스님을 만나면 반드시 합장하고 예를 드린다. 스님을 경내나 길에서 만나면 합장 반배의 예를 갖추나 스님이 좌선 시, 설법 시, 세면 시, 공양 시, 목욕 시, 해우소에 있을 때, 누워계실 때는 절하지 않는다. 승방에 들어갈 때는 법당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들어갈 때 반배, 들어가서 삼배, 나올 때 반배의 예를 올린다. 설사 밖에서 인사를 했더라도 스님이 좌정(坐定)하게 되면 다시 큰절을 하는 것이 예의이며, 또 법문(法門)을 청(請)할 때는 큰절로 삼배(三拜)를 하고, 법문이 끝나거나 예식이 끝났을 때도 은혜에 감사하는 예를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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