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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나 공부 따위에 쉬지 않고 부지런히 힘쓰는 것을 정근이라 하며 불교에서는 서원(誓願)을 세우고 불보살 등을 부지런히 염송(念誦)하여, 마음을 고요히 하고 번뇌를 제거(除去)하고자 하는 염불수행법 중의 하나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명호(名號)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르는 것은 시시각각으로 흩어져 산만(散漫)하고 안정(安靜)되지 못한 마음을 한 생각으로 집중시켜 정성껏 부처님의 지혜와 공덕을 생각하고 찬탄하게 한다. 따라서 정근(精勤)은 어떠한 환경에 처하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몸과 마음이 함께 가벼워지며, 무한히 맑고 밝아져 확고부동(確固不動)한 마음자리를 찾아 기쁨을 느끼게 해주며 선법(善法)을 자라게 한다.

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정근

1) 거불(擧佛)

 나무 불타부중 광림법회(절)

 나무 달마부중 광림법회(절)

 나무 승가부중 광림법회(절)

 나무 영산불멸 학수쌍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혹은 나무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南無 靈山不滅 鶴樹雙尊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혹은 南無 三界導師 死生慈夫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반배)

 영축산에 영원불멸하시고 사라쌍수아래 항상 계시는 저희들의 본래 스승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또는 삼계의 도사이시고 뭇 생명의 자부이신 저희들의 본래 스승 석가모니불께 귀의합니다.

 <내림 목탁, 정근목탁(똑똑똑 또르르르르 똑 또르르르 똑)치면서>

 석가모니불(계속 염송, 48송, 108송, 500송, 1000송, 10,000송 등)

2) 석가모니 종자심진언(釋迦牟尼 種子心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박(3번) (내림목탁 : 똑똑똑 또르르르 하고 치면서)

 천상천하무여불 시방세계역무비 세간소유아진견 일체무유여불자(天上天下無如佛 十方世界亦無比 世間所有我盡見 一切無有如佛者)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천상천하에 부처님과 같으신 분은 전혀 없고, 시방세계를 둘러보아도 비교할 데가 또한 없으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살피어보아도 부처님을 따를 자가 천지간에 없습니다.

 저희는 지성으로 귀의하고 신명을 다해 절합니다.

 (내림목탁 : 똑똑똑 또르르르르 치면서)

 빛나올사 거룩하신 석가모니불 시방세계 무엇으로 견주어보리 이 세간 모든 것을 다 보았지만 부처님만 하온 어른 다시 없어라.(절한다)

나. 아미타불(阿彌陀佛) 정근

1) 거불(擧佛)

 나무 극락도사 아미타불(절)

 나무 좌보처 관세음보살(절)

 나무 우보처 대세지보살(절)

 나무 서방정토 극락세계 아등도사 나무아미타불 또는 나무 서방정토 극락세계 구품연대 섭화중생 대자대비 나무아미타불(南無 西方淨土 極樂世界 我等導師 南無阿彌陀佛 또는 南無 西方淨土 極樂世界 九品蓮臺 攝化衆生 大慈大悲 南無阿彌陀佛, 반배)

 서방정토 극락세계에서 우리들을 이끌어 주시는 스승이신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또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서 구품연대로 중생들을 이끌어 거두시는 대자대비하신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나무아미타불(계속 염송, 48송 108송 500송 1000송 10000송 등)

2)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阿彌陀佛本心微妙眞言)

 다냐타 옴 아리다리 사바하(3번)

 계수서방안락찰 접인중생대도사 아금발원원왕생 유원자비애섭수(稽首西方安樂刹 接引衆生大導師 我今發願願往生 唯願慈悲哀攝受)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서방정토 안락한 곳에 계시면서 중생과 인연 맺어 인도하는 큰 스승께 머리 숙입니다. 제가 이제 발원하오니 극락에 나서 불도를 이루게 하옵소서. 간절히 바라옵나니, 자비로써 거두어 주옵소서.(절한다)

다. 관세음보살 정근

1) 거불(擧佛)

 나무 원통교주 관세음보살(南無 圓通敎主 觀世音菩薩, 반배)

 나무 도량교주 관세음보살(南無 道場敎主 觀世音菩薩, 반배)

 나무 원통회상 불보살(南無 圓通會上 佛菩薩, 반배)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南無 普門示現 願力弘深 大慈大悲 救苦救難 觀世音菩薩, 반배)

 사바세계 두루하사 크고 깊은 원력으로 자비심을 펼치시어 고난에서 구하시는 관세음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관세음보살(계속 염송, 48송 108송 500송 1000송 10000송 등)

2) 멸업장진언(滅業障眞言)

 옴 아로늑게 사바하(3번)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반배)

 신통한 힘 갖추시고 지혜방편 널리 닦아 시방법계 온갖 국토 두루 모습 나투시니 제가 이제 일심으로 귀명정례하나이다.

라) 지장보살 정근

1) 거불(擧佛)

 나무 유명교주 지장보살(南無 幽冥敎主 地藏菩薩, 반배)

 나무 남방화주 지장보살(南無 南方化主 地藏菩薩, 반배)

 나무 대원본존 지장보살(南無 大願本尊 地藏菩薩, 반배)

 나무 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반배)

 (고통으로 가득 찬 지옥계의 교주이시고 인간세계의 교화주이시며 다함이 없는 큰 원력의 본존이신 지장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지장보살(계속 염송, 48송 108송 500송 1000송 10000송 등)

2) 멸정업진언(滅定業眞言)

 옴 바라마리다니 사바하(唵 縛羅 摩尼茶尼 娑婆訶, 3번)

 지장대성 위신력 항하사겁 설란진 견문첨례 일념간 이익인천 무량사(地藏大聖威信力 恒河沙劫說難盡 見聞瞻禮一念間 利益人天無量事),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반배)

 큰 성인이신 지장보살님의 크나큰 위신력은 갠지스강의 모래알 수만큼의 겁 동안 말한다 하더라도 어렵사오나 잠깐 동안이라도 지장보살님을 생각하고 예경하면 그 이익은 천상과 인간세상을 뛰어 납니다.

 그런 까닭에 저희들이 한마음 모두 기우려서 신명을 다하여 귀의하고 예경합니다.

마. 화엄성중(신중) 정근

1) 거불

 나무금강회상 불보살(南無金剛會上 佛菩薩)

 나무도리회상 성현중(南無忉利會上 聖賢衆)

 나무옹호회상 영기등중(南無擁護會上 靈祇等衆)

 나무일백사위(南無一百四位) 상주호법(常住護法) 화엄성중(華嚴聖衆) 또는 나무 영통광대 혜감분명 신통자재 화엄성중, 또는 나무 위령막측 신변난사 위도중생 화엄성중, 또는 나무 금강 회상 화엄성중(반배)

 화엄성중(계속 염송, 48송 108송 500송 1000송 10000송 등)

2) 마칠 때

 화엄성중혜감명 사주인사일념지 애민중생여적자 시고아금공경례(華嚴聖衆慧鑑明 四洲人事一念知 哀愍衆生如赤子 是故我今恭敬禮)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화엄성중이 지혜로써 들여다봄은 매우 밝아서 세상 사람들의 일을 한 생각으로 아시며 중생을 자기 자식처럼 돌보아 주시니 이런 까닭에 제가 지금 공경의 예를 올리고 제가 이제 일심으로 귀명정례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