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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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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아미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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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융종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4-07-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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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아미타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천 이백 오십 인의 비구들과 함께

사위국 기원정사에 계시었다.

그들은 모두 덕이 높은 큰 아라한들이었다.

즉 장로 사리불, 마하목건련, 마하가섭, 마하가전연, 마하구치라, 리바다, 주리반트카, 난다, 아난다, 라후라, 교범바제, 빈두로파라타, 가루다이, 마하겁빈나, 박구라, 아누루타와 같은 큰 제자들이었다.

이 밖에 법의 왕자인 문수사리를 비롯해 아일다보살, 건타하제보살, 상정진보살 등 큰 보살과 석제환인 등 수많은 천인들도 자리를 같이 했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십만 억 불국토를 지나간 곳에

<극락>이라고 하는 세계가 있다.

거기에 아미타불이 계시어 지금도 법을 설하신다.

사리불이여,

저 세계를 어째서 극락이라 하는 줄 아는가?

거기에 있는 중생들은 아무 괴로움도 없이 즐거운 일만 있으므로 극락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극락세계에는

일곱 겹으로 된 난간과

일곱 겹 나망(羅網: 구슬로 장식된 그물)

일곱 겹 가로수가 있는데,

, , 청옥, 수정의 네 가지 보석으로

눈부시게 장식되어 있다.

극락세계에는 또 칠보로 된 연못이 있고 그 연못에는 여덟 가지 공덕의 물로 (맑고, 시원하고, 감미롭고, 부드럽고 윤택하고, 온화하고 갈증을 없애주고 신체의 여러 부분을 성장시킴)

가득 찼으며 연못 바닥은 금모래가 깔려 있다.

연못 둘레에는 금, , 청옥, 수정, 적진주, 마노, 호박으로 찬란하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연못 속에는 수레바퀴만 한 연꽃이 피어,

푸른빛에서는 푸른 광채가 나고

누른빛에서는 누른 광채가 나고

붉은 빛에서는 붉은 광채가

흰 빛에서는 흰 광채가 나는데

참으로 아름답고 향기롭고 정결하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사리불이여,

또 저 불 국토에는 항상 천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대지는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으며 밤낮으로 천상의 만다라 꽃비가 내린다.

그 불국토의 중생들은 이른 아침마다 바구니에 여러 가지 아름다운 꽃을 담아 가지고 다른 세계로 다니면서 십만 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조반 전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산책한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에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또 그 불 국토에는 아름답고 기묘한 여러 빛깔을 가진 백학, 공작, 앵무새, 사리새, 가릉빈가, 공명조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상 화평하고 맑은소리로 노래한다.

그들이 노래하면

오근(五根: 신심, 정진, 바른 생각, 선정, 지혜)

오력(五力: 믿는 힘, 정진하는 힘, 생각하는 힘, 선정의 힘, 지혜의 힘)과 칠보리분(七菩提分: 수행 시 선악을 가리는 일곱 가지 지혜)과 팔정도(八正道: 불교의 수행법. 正見, 正思惟, 正語, 正業, 正命, 正精進, 正念, 正定)를 설하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나라 중생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보살들을 생각하게 된다.

사리불이여,

이 새들이 죄업으로 생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 불 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三惡道)가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지옥이라는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실지로 그런 것이 있겠는가.

이와 같은 새들은 법문을 설하기 위해 모두 아미타불께서 화현으로 만드신 것이다.

그 불 국토에서 미풍이 불면 보석으로 장식된 가로수의

나망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데, 그것은 마치 백 천 가지 악기가 합주되는 듯하다.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며 보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장엄으로 이루어졌느니라.

사리불이여,

그 부처님을 어째서<아미타불>이라 부르는지 아는가?

그 부처님의 광명이 한량없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도 조금도 걸림이 없기 때문이다.

또 그 부처님의 수명과 그 나라 인민의 수명이 한량없고 끝이 없는 아승지 겁(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량. ()는 무 (), 승지 (僧祗)는 수량, ()은 시간을 뜻함)이므로 아미타불이라 한다.

아미타불이 부처가 된 지는 벌써 열 겁(十劫)이 지났다.

사리불이여,

그 부처님에게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聲聞: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수행하는 사람)제자들이 있는데 모두 아라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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