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解 ( 묘행무주분4-2) > 불교사전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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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解 ( 묘행무주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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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227회 작성일 13-10-15 16:28

본문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부차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또 수보리야, 보살은 온갖 법(法)에 대하여 마땅히 머물러 있는 생각이 없이
보시(布施)를 해야 하나니, 이른바 색(色 :모양)에 머물지 않고 보시할 것이며
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에도 머무르지 않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응당 이렇게 보시를 행하여 모양(相)에 머물지 않아야 되느니라.
 

③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 우리들의 눈(眼)·귀(耳)·코(鼻)·혀(舌)·몸(體)·뜻(意)을 6근(六根)이라 하는데, 색(모양) · 성(소리) · 향(냄새) · 미(맛) · 촉(느낌) · 법(계법)의 6요소는 육근을 통하여 몸속으로 들어가
우리들의 본성인 청정하고 깨끗한 마음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흐리게 하는 6개의 요소라 하여 육진(六塵)이라고도 한다. 육진(六塵)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색(色;R pa) : 일정한 모양과 색채가 있는 시각적, 직감적인 일체의 물질 을 말한다. '부주색'(不住色)이란 이런 색에 구애받지 않는, 즉 머무름이 없는 것이란 뜻이다.

2. 성(聲) : 귀로 듣는 청각적인 대상, 즉 소리를 말한다.

3. 향(香;Ganda) : 건타(乾陀)라고 음역하기도 하는데, 코로 맡아서 후각적으 로 느껴 분별하는 냄새를 말한다. 냄새는 호향(好香), 등향(等香), 오향 (惡香), 부등향(不等香) 등 4종으로 나눈다.

4. 미(味) : 혀로 느끼는 미각적인 미욕(味慾)을 말한다. 즉 맛있는 음식을 많 이 먹고 싶어하는 욕심이다. 또 맛이라는 것은 심식(心識)을 물들게 하여 번뇌를 일으키기도 한다.

5. 촉(觸;Spra tavya) : 촉각의 대상, 감촉되는 것을 말한다. 즉 닿아서 느껴 아는 것이다. 굳은 것(堅), 축축한 것(濕), 더운 것(煖), 흔들거리는 것 (動), 매끄러운 것(滑), 껄끄러운 것(澁), 무거운 것(重), 가벼운 것(輕), 차가운 것(冷), 배고픈 것(肌), 목마른 것(渴)의 11종으로 나눈다
.
6. 법(法;Darhma) : 달마(達磨)라 음역하기도 한다. 궤범(軌範)을 주로 하여 규칙을 법이라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불법·정법·교법이라 하고, 부처 님이 제정한 계율을 계법(戒法)이라 하고, 그 규정에 따라서 수행하는 의 식을 수법(修法)이라 한다.

쉽게 말해 규칙을 법이라 하는데, 여기에서는 곱다, 밉다, 옳다, 그르다 하는 따위의 마음의 대상이 되는 정신작용을 가리키는 것이다.
 
④ 상에 머무르지 않아야(不住於相) : 상(相)이란 nimitta로서 마음의 상상이 외계에 나타난 사물의 모양, 꼴, 형태 등을 말한다.

유지역본은 산스크리트본과 같아서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상'(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想)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구마라집역본에는 相 하나만 있다. 사물의 표상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론({대정신수대장경} 25, p.782 中)에서도 게(偈)를 주석하기를 시물(施物), 수자(受者)를 보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다.

그러므로 "머무르지 않아야"란 말은 보시를 할 때에는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보시함에 있어서 거기에 대한 어떤 보람이나 또는 어떤 희망이나, 내가 베풀었다는 자부심을 마음속에 남기지 않고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삼륜청정(三輪淸淨) 또는 삼륜공적(三輪空寂)이라고 해서 대단히 중요시 하는 법도이다.

삼륜(三輪)이란, 베푸는 사람 즉 시자(施者), 받는 사람 즉 수자(受者), 베푸는 물건 즉 시물(施物)의 세 가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청정(淸淨)은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말하는 것이고, 공적(空寂)은 마음속에 아무것도 얽매임이 없는 공허의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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