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해 (묘행무주분 4-1) > 불교사전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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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해 (묘행무주분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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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131회 작성일 13-10-15 16:26

본문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부차수보리 보살 어법 응무소주 행어보시 소위부주색보시
 
『또 수보리야, 보살은 온갖 법(法)에 대하여 마땅히 머물러 있는 생각이 없이
보시(布施)를 해야 하나니, 이른바 색(色 :모양)에 머물지 않고 보시할 것이며
 
① 보시(布施) : 원어의 Da- na의 의역. 불교에서 6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로 조건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법이나 재물을 남에게 베푸는 것을 말한다.
 
 6바라밀은「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여섯가지로, 생사의 고해를 건너 열반의 피안에 이르는 대승불교도의 실천덕목이다.
 
보시는 그 베푸는 성질에 따라서 첫째, 돈이나 제물 등으로 하는 물질적인 보시인 재시(財施), 둘째 설법으로서 선근을 자라게 하는 정신적인 보시인 법시(法施),
셋째 戒를 지켜서 남을 침해하지 아니하며 남에게 두려움이나,
 
근심·걱정을 없애주고 또한 위태로운 목숨을 구해주거나 병을 고쳐주고 곤경을 면하게 해 주는 보시인 무외시(無畏施)의 세 가지가 있다. 또 베푸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정시(淨施)와 부정시(不淨施)가 있다.

정시(淨施)는 보시하면서 그 대가나 어떤 보람을 바라지 않는 깨끗한 마음으로 하는 보시를 말한다. 부정시(不淨施)는 어떤 보람이나 보답을 바라고, 즉 보시함으로써 어떤 복을 받는다거나 혹은 남의 칭찬이나 감사를 기대하면서 하는 보시를 말한다.

여기에서 나오는 "法에 머무는 바 없는 보시"(無住於相布施)란 "내가 무엇을 베풀었다"하는 자만 같은 것이 없이 오로지 깨끗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을 말한다.
만일 "내가 보시를 했다"라는 상념이 있는 보시라면 진정한 의미의 보시라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내가 베풀었다"하는 의식은 집착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음이 걸림이 없고 머무름이 없는 보시를 무주어상보시(無住於相布施)라 한다.
 
② 머무는 바 없음(無所住) : 구마라집의 역본에는 "보살은 法에 있어서 住하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해야 한다. 이른바 색에 주하지 않고 보시하며 - - - "로 되어 있지만,
유지역본은 산스크리트 텍스트와 같이 "事에 住하지 말고 보시를 행하여야 한다. 주하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하여야 한다. 색에 주하지 않고 보시해야 한다.- - - "로 되어 있다.
이에 반해서 티베트역은 구마라집역에서와 같이(byan chub sems dpas dnos po la mi gnas par sbyin pa sbyin pa sbyin no),
유지역의 '부주어사'(不住於事)는 경론({대정신수대장경 25, p.782 中)에서 게(偈)를 주석하기를 "자기 자신에 집착하지 않는다"로 하고, '무소주'(無所住)는 "보은(報恩)에 집착하지 않는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보은(報恩)이란 공양, 공경 등을 말한다. 또 "색에 주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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