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解(일상무상분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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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我得阿那含果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아득아나함과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是故 名阿那含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能作是念我得阿羅漢道不須菩提言
시고 명아나함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능작시념아득아라한도부수보리언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世尊 若阿羅漢作是念 我得阿羅漢道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세존 약아라한작시념 아득아라한도
卽爲着我人衆生壽者
즉위착아인중생수자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아나함(阿那含)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의 과위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나함은 불래(不來)라 하지만 실로는 다시 오지 아니함이 없기에 이름을 아나함이라 하나이다.』
「내가 아나함의 과위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아나함은 불래(不來)라 하지만 실로는 다시 오지 아니함이 없기에 이름을 아나함이라 하나이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아라한(阿羅漢)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실로 아무 것도 아라한이라 할 법이 없는 것을 아라한이라 부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한다면 이는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나'라는,'남'이라는,내것이라는,그럴것이라는 생각)에 집착되는 것입니다.』
③ 아나함(阿那含) : 아나가민(An g min)의 음역. 아나함은 성문의 세번째 지위로서 불래(不來)라 한역한다. 즉 인간세상에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욕계의 9품수혹 중 6품을 끊고 사다함이 된 성문이 나머지 3품을 끊기 위해 다시 태어나 一生동안 다 끊어 아나함이 되고서는, 색계의 제4선천(第四禪天)의 일부인 오나함천(五那含天=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견견천, 색구경천)에 가서 태어나게 된다.
④ 아라한(阿羅漢) : 아르한(Arhan)의 음역. 아라한은 성문의 마지막 지위로서 수행이 최고의 극치에 이른 성인이다. 아라한은 무적(無賊)·불생(不生)·응공(應供)이라 번역하는데,
무적이라 함은 번뇌의 도적이 깨끗이 없어졌다는 뜻이고 불생이라 함은 다시는 인간세상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며 응공이라 함은 인간세계와 하늘계에서 어떠한 공양이라도 받아도 타당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아라한이 끊어야 할 번뇌는 색계와 무색계의 수도혹으로서 탐(貪)·치(痴)·만(慢) 등 세 가지가 주구성성분이 된다. 이미 아나함의 과위를 얻은 이가 오나함천에 태어나 살피니, 아직 상계의 수도혹이 남았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그냥 끊기는 너무 미세하여 색계의 것을 넷으로, 무색계의 것도 넷으로 하여 총 여덟가지로 나누고 이들 여덟가지 몫을 다시 각각 아홉등분으로 나누어 모두 72품으로 하는데,
이 중에서 71품까지를 끊으면 아라한향(雅羅漢向)이라 하고 72품을 다 끊어야 아라한이라 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71품까지를 끊으면 아라한향(雅羅漢向)이라 하고 72품을 다 끊어야 아라한이라 하는 것이다.
⑦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의 네개를 아인사상(我人四相) 또는 사상(四相)이라 하는데, 이것은 중생들이 범하기 쉬운 집착상을 경계하는 말이다.
아상은 '나'라는 相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인상(人相)도 아상처럼 집착하는 모습의 하나인데, '남'을 의식하는 데에서 오는 행동과 생각을 말한다.
중생상(衆生相)은 괴로운 것을 싫어하고 즐거운 것을 탐내는 등 현실주의적인 행동이나 상념의 집착을 규정하는 말. 수자상(壽者相)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길든 짧든간에 일정한 수명을 하늘에서 받아 그 수명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의 집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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