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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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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解 (존중정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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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246회 작성일 13-12-25 10:34

본문

復次須菩提 隨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天人阿修羅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차처 일체세간천인아수라

皆應供養 如佛塔廟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是人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성 수보리 당지시인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또 수보리야, 어디서나 이 경을 말(說)하되 사구게만 설명하더라도 온 일체 세계의 하늘무리(天)사람이나 아수라(阿修羅)들이 모두 공경하기를 부처님의 탑(塔)과 같이 할 것이어늘, 하물며 어떤 사람이 정성을 다해 끝까지 받아 지니어 읽거나 외울 때에는 어떠 하겠는가.
수보리야, 당연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으뜸가는 희유(稀有)한 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니라,   이 경전이 있는 곳은 곧 부처님이 계시거나 혹은 부처님의 거룩한 제자님들이 계신 곳이 되느니라.』
 
천(天) : 중생들이 각자 자기가 지은 업인(業因)에 따라서 윤회하는 길을 여섯으로 나누어 6도(六道)라 하는데, 지옥·아귀·축생·아수라(阿修羅)·인간·천(天)이 그것이다.
 
 天은 데바(Deva)로서 천상이라고도 하며, 천에 태어나는 것은 인간세상보다 더 좋은 과보를 받는 것이지만 그 곳에도 차별이 있어 욕계천·색계천·무색계천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天은 그러한 6도의 천이 아니라 천지만물을 주재하는 신을 가리킨다. 어떤 특정한 신이라기보다는 모든 신적인 존재를 총칭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아수라(阿修羅) : 원어 아수라(Asura)의 음역.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의 하나이다. 인도 고전의 하나인 {리그베다}(Rig-veda)에서는 가장 수승(殊勝)한 성령(聖靈)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지만, 중기 이후에 와서는 무서운 귀신으로 인식되었다.
 
성품이 사나와 성을 잘 내고 덕이 모자라서 싸우기를 좋아하는 악신(惡神)이라고 생각되어 늘 무서운 형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아수라는 아소라(阿素羅), 아소락(阿素洛), 아수륜(阿須倫)이라 음역하기도 하고 비천(非天), 비류(非類), 부단정(不端正)이라 의역하기도 한다.
 
탑묘(塔廟) : 塔은 범어 스트우파(St pa)의 음역이지만, 廟는 한자어이다. 그러므로 범어와 한자어의 합성어라 하겠다. 원어는 차이트야 부후다(Caitya-bh ta)이다.
 
차이트야는 묘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불타와 불제자들의 유골을 담은 거대한 무덤을 스트우파(St pa), 즉 탑이라 부르고 유골을 묻지 않고 그 밖의 다른 성물인 발우, 경전 등을 넣어 보관하는 건물을 차이트야(Caitya)라 불러 구별해 왔다.
 
 그러나 후세에 와서 이 두가지를 혼용하게 되었다. 즉 탑묘란 말의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곳인 사리탑을 말하는 것이고, 묘는 불상이나 경전 따위를 모신 곳 곧 절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리(舍利)는 범어 사리라(Sarira)의 음역인데, 신골(身骨)·유신(遺身)·영골(靈骨) 등으로 의역한다. 사리는 전신사리(全身舍利)·쇄신사리(碎身舍利)·생신사리(生身舍利)·법신사리(法身舍利) 등 네 가지로 구별된다.
 
전신사리는 다보불(多寶佛)과 같이 온 몸이 그대로 사리인 것이고, 쇄신사리는 석가불의 사리와 같이 몸에서 나온 낱알로 된 것이고, 생신사리는 여래가 멸도한 뒤에 전신사리나 쇄신사리를 남겨 사람과 하늘이 공양하게 하는 것이며, 법신사리는 대승·소승의 경전으로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오묘한 교법을 가리킨다.
 
원래는 신골이나 주검을 모두 사리라고 했는데, 후세에 와서는 다비한 뒤에 나오는 작은 구슬 모양의 쇄신사리만을 말하게 되었다. 탑을 만드는 것은 퍽 오래된 일이지만, 석굴은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의 한 사람인 가섭불(迦葉佛)의 사리를 모시기 위하여 흙을 쌓아 만든 것이 최초라고 하는데, 2 3세기 경에는 인도의 아소카왕이 8만 4000의 탑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부처님의 사리는 여덟 곳에 나누어져 탑속에 봉안되어졌다고 하는데, 그 하나가 우리나라의 경남 양산 통도사에 봉안되어져 있다고 한다. 탑은 유골을 묻지 않고도 오직 특별한 영지임을 표시하기 위하여 또는 그 덕을 앙모하여 보은의 공양으로 세워지기도 했다.
 
당시의 탑은 반구형(半球形)으로 쌓아 그 꼭대기에 수직으로 구멍을 뚫어 지평에 이르게 하고 그 밑바닥에 사리나 또는 값진 보물들을 장치한 다음 주위에 예배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바깥에는 돌로 난간을 둘렀다.
 
그래서 탑은 불교국가에서는 대단히 신성시되어 탑에 대한 예배는 불상에 대한 예배와 동일시되었다. 고대신라에서 탑돌이 같은 행사가 성행했던 것은 이것에 연유하는 것이다.
 
 탑의 건축재료로는 돌·벽돌·금속·나무 등 여러가지를 썼고, 특히 중국에서는 벽돌로 만든 전탑(塼塔), 일본에서는 목조탑(木造塔), 우리 나라에서는 석탑(石塔)이 발달되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탑묘와도 같이"는 "최대의 존경과 예배를 받는 탑묘와 같이 존경을 받는"이라는 뜻이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곧 부처가 있고 존중받을만한 제자가 있는 곳(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若尊重弟子) :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여기서 문제는 '존중'이라는 두 글자에 있다. 그것은 크게 하나는 제자가 부처님을 존중하는 것과 같다는 설과,
또 하나는 이 경이 있는 곳에는 문수, 보현 같은 대보살로부터 존중을 받을만한 승보도 있다는 설 두가지로 나뉘어 있다.
 
그런데 위역본(魏譯本)에는 "若是經典所在之處 則爲有佛若尊重似佛"이라 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시 말하면 "이 경이 있는 곳에는 따라서 부처님이 계시게 되어 마치 제자들이 부처님을 존중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된다.
 
문수·보현(文殊·普賢) :
모든 보살들은 다 각각 부처님 공덕 가운데 어느 한 부분만을 나타내어 그것이 그 보살의 특징이 된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표방하므로 본래 성불한 천진면목(天眞面目), 곧 體性(체성)을 가리키고, 보현보살은 신훈(新薰)의 닦아가는 육도만행(六度萬行)을 표방하므로, 모든 법(法)이 인연을 따라 일어나는 작용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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