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解 (법신비상분 26-1) > 불교사전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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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解 (법신비상분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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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149회 작성일 14-10-07 12:29

본문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若有衆生 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약유중생 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須菩提 凡夫者 如來說卽非凡夫 是名凡夫
수보리 범부자 여래설즉비범부 시명범부
 
『수보리야, 네 생각에는 어떠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내가 중생을 제도하리라"고생각한다고 여기지 말라. 수보리야, 그런 생각을 하지 말 것이니,

무슨 까닭이겠는가하면, 진실로는 어떤 중생도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느니라.
만일 여래가 '제도할 어떤 중생이 있다'고 한다면 이는 곧 여래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다는 것 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말하기를 「아상이 있다.」한 것은 곧 아상이 있는 것이
아니거늘, 범부(凡夫)들은 아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는 말씀하시기를 범부가 곧 범부가 아니며,
다만 범부라 부르는 것이니라.』
 
실은 여래가 제도할 중생은 없다(實無有衆生 如來度者) : "중생을 제도하였으되, 제도한 바가 없다"라는 말씀은, 대승정종분(大乘正宗扮)과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그리고 여기서의 대목 세 차례 나오는데, 첫번째 것은 "내가 중생을 제도한다는 생각을 여의라는 뜻"이요, 두번째 것은 "중생을 제도한 이가 바로 나가 아닌가"라는 의문에 대한 것이요, 세번째 것은 "참 법계는 평등하여 중생을 제도한다는 말이 맞지 않겠구나"하는 의문에 대한 것이다.
 
범부(凡夫) : 원어는 발라 프리타크 쟈나(bala-prithag-janah). 직역하면 "따로 따로 태어나서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범부란 어리석고 슬기가 모자라는 중생을 말하는 것으로 성자의 반대말이다. 이 말은 우자(愚者)로도 번역된다. 불교에서는 번뇌에 얽매어 생사를 초월하지 못 한채 미계를 헤매고 있는 어리석은 일반 사람들을 일컬은다. 즉 올바른 부처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 자를 뜻하고, 그 깨우친 정도에 따라서 저하(底下)·범외(凡外)·범내(凡內)의 세 단계로 나눈다.
 
이 분절에서 말하는 범부에 대해 육조(六祖)대사의 해석을 빌면,「'나'(我)와 '남'(他)이 있으면 곧 범부이고, '나'나 '남'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으면 범부가 아니며, 마음에 생과 멸이 있으면 범부이고 마음에 생과 멸이 없으면 범부가 아니며, 반야바라밀을 깨닫지 못했으면 범부이고 반야바라밀을 깨달았으면 범부가 아니며, 마음에 주관·객관이 있으면 범부이고 주관과 객관을 갖지 않고 있으면 범부가 아니다.」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의 네개를 아인사상(我人四相) 또는 사상(四相)이라 하는데, 이것은 중생들이 범하기 쉬운 집착상을 경계하는 말이다. 아상(我相)은 '나'라는 相에 집착하는 것을 말하는데 오온(五蘊)이 가합하여 이루어진 가변의 존재인 자기 자신을 마치 무슨 실재가 있고 또 "내가 있다"고 그릇되게 생각하는 견해이다,
 
인상(人相)은 아상처럼 집착하는 모습의 하나인데, '남'을 의식하는 데에서 오는 행동과 생각을 말한다. 중생상(衆生相)은 괴로운 것을 싫어하고 즐거운 것을 탐내는 등 현실주의적인 행동이나 상념의 집착을 규정하는 말이며, 수자상(壽者相)은 인간은 선천적으로 길든 짧든간에 일정한 수명을 하늘에서 받아 그 수명대로 살고 있다는 생각의 집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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