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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羅漢)은 아라한(Arhat)의 음사(音寫)이다.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수행하여 수다원(srotapanna), 사다함(sakrdagamin), 아나함(anagamin)의 과위(果位)를 거친 최고의 제4과를 증득한 성자들을 아라한이라고 하며, 무학위(無學位)라고도 한다. 응당히 공양을 받을 수 있는 복덕과 지혜를 갖추었다는 뜻에서 응공(應供)이라 한다. 또, 모든 번뇌망상의 적(賊)을 없앴다는 의미로 살적(殺賊)이라 하고, 다시는 중생의 몸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불생(不生)이라 하고, 마음의 모든 악(惡)을 떠났기 때문에 이악(離惡)이라고도 한다.

나한에는 16나한, 500나한, 1,000나한이 있으나 한국 사찰에는 16나한전이 가장 많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거의 18나한을 모신다. 나한의 모습이 마치 아기동자같이 재미있는 갖가지 모습으로 생겼다 하여 아기부처라는 별명도 있다. 모든 나한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을 직접 듣고 깨달아 아라한과를 증득한 성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