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 禪 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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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여 전혀 동요가 없는 상태를 일컫는 말.
원어명 samādhi
적정한 상태에 들어감으로써 진리를 체득하는 것으로, 선정(禪定)과 같은 뜻이다. 산스크리트 '사마디[三摩地/三昧]'의 의역으로서 마음의 활동·정신작용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삼학(三學:戒·定·慧)의 하나, 또한 실천덕목으로서의 8정도(八正道)·5근(五根)·5력(五力) 중의 하나로 열거된다. 육바라밀(六波羅蜜) 중의 정바라밀(淨波羅蜜)은 산스크리트 '디아나(靜慮)'의 역어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후세에는 '선정'으로 함께 사용되었다. 교학적으로는 이 정을 상세히 분류하여 무상(無想)·멸진(滅盡)의 2무심정(二無心定)과, 4선(四禪)·4무색정(四無色定)의 8유심정(八有心定) 등으로 나눈다.
《성유식론요의등(成唯識論了義燈)》에서는 이것을 7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즉, ① 등인(等引):필요 이상으로 흥분·절망하는 상태를 떠나 신심을 안정시키는 것, ② 등지(等持):마음을 항상 한 대상에 집결하여 활동시키는 것, ③ 등지(等至):정(靜)의 힘으로 도달한 신심안정의 상태, ④ 정려(靜慮):마음의 안정과 지혜에 기초한 올바른 관찰이 병행하여 일어나는 것, ⑤ 심일경성(心一境性):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안주하여 있는 상태, ⑥ 지(止):마음이 하나의 경지에 안주하여 동요가 전혀 없게 된 상태, ⑦ 현법락주(現法樂住):정(靜)을 닦음에 따라 일체의 망상을 떠나 현실 생활 중에 신심이 안정된 법락의 상태에 들어가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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