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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장보살은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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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247회 작성일 14-08-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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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신앙(地藏信仰)

우리 나라에서 가장 널리 신봉되었던 보살신앙 중의 하나. 지장신앙은 <대승대집지장십륜경
大乘大集地藏十輪> 10권,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 2권, <점찰선악업보경 占察善
惡業報經> 2권등의 경전을 근거로 하여 성립된 신앙이다.
 
대승경론에 등장하는 불보살은 심성(心性)의 권화(權化)를 저마다의 상징성으로 삼고 있는
데, 지장은 '비원(悲願)'의 상징이다. 그 지장보살을 외호(外護)하는 관정대왕(灌頂大王)은 특
히 지장신앙이 성행하게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즉, 관정대왕은 세 가지 힘으로써 지장보살을 부르는 중생을 보호한다고 한다.

① 상대방 군사를 항복 받는 제왕건립(帝王建立)

② 농사가 순조롭고 음식을 풍부하게 하는 전택건립(田宅建立)

③ 공업, 상업이 순조롭고, 온갖 즐거움이 구비되는 재보건립(財寶建立) 등이다.

이에 따르면 보법보불(譜法報佛)의 법을 설하고, 지장보살의 예참(禮懺)을 행함으로써 국태
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것이 바로 지장신앙의 요체(要諦)이다. 중국에서는 그러한 신행
을 ' 지장교(地藏敎)'라고 하였으며, 특히 수당대 이후에 그 숭배가 성행하였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신행보다는 지장보살의 본원력에 따라 조상들의 사후(死後) 구원을 위
한 믿음으로 크게 발달하게 되었다.


2) 지장보살(地藏菩薩)의 의미 

육도(六道)의 중생을 구원하는 대비보살(大悲菩薩). 도리천( 利天)에서 석가여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禪定)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며, 석가여래가 입멸한 뒤부터 미륵
불이 출현할 때까지 몸을 육도에 나타내어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
비의 보살이다.
 
여러 경전들에 의하면 지장보살은 이미 여래의 경지를 증득하였고 무생법인(無生法印)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생들을 성숙시키지 위하여 모든 부처의 국토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3) 지장보살(地藏菩薩)의 특징

첫째,
자신의 성불(成佛)을 포기한 보살이다. 불교의 궁극적인 이상은 성불이고 모든 중생의 성불은 부처가 보장하였지만 지장보살만은 예외이다.
 
그는 모든 중생, 특히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헤매는 중생, 지옥의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중생들 모두가 빠짐없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도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 것이다.
 
그러나 모든 중생의 성불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므로 지장보살의 성불은 사실상 포기한 것이
나 다름이 없다. 지장보살을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정한 업을 면하기 어렵다는 불교의 일반 설이 지장보살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세
상의 모든 중생의 운명은 전생의 업에 의하여 이미 결정지어져 있다는 것이 업보사상이다. 누
구든지 업보에 의해서 결정지어진 괴로움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장보살은 이와 같이 정해진 업도 모두 소멸시킨다.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악도를 벗어나서 천상락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죽은 뒤뿐만 아니라 살아
있을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셋째, 지장보살은 부처가 있지 않은 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는 보살이다. 악 업
의 중생들을 보살펴 자비로써 감싸주는 지장보살의 사상은 무한의 용서를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지장보살에게는 벌을 받게 버려 두어야 할 중생이 하나도 없다. 그는 모든 중생을 한계 없
이 용서하여 천상락을 누리고 열반의 길에 들게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보다 더욱 큰 특징으로 나타나는 것은 모든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부터 구
제해준다는 것이다. 그는 지옥문을 지키고 있으면서 그곳에 들어가는 중생을 못 들어가도록
가로막는다.
 
또는, 지옥 그 자체를 부수어서 그 속에서 고생하는 중생들을 천상이나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장보살의 자비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여 대표적인 불교신앙 중의 하나로 유포되었다. 특히 지옥에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후
손들에 의해서 지장보살은 널리 신봉되었다.

3) 지장보살의 형상

천관을 쓰고 가사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짓고 있는
형상이었다. 또, 왼손에 연꽃을 쥐고 오른손에 보주(寶珠)를 든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이것이 원래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석장(錫杖) 짚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되는데, 이는 <연명지장경(延命地藏經)>에 근거한 모습이다. 이 경우 지장보살은
삭발한 머리에 석장을 짚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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