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반 존 자 (나반존자) > 사찰구조와 불자예절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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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구조와 불자예절

나 반 존 자 (나반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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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261회 작성일 14-01-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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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 깨달아 성인이 된 사람.
 
사찰에서는 독성각()에 모셔지며 산신·칠성과 함께 삼성각에 모셔지기도 한다. 남인도 천태산()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 잎이 피고 지는 것, 봄에 꽃이 피는 것, 가을에 열매가 맺는 것 등 변함없이 운행되는 우주의 법칙을 보고 깨달았다고 한다. 삼명()과 자리이타()의 능력을 지녔다. 삼명은 전생을 꿰뚫어 보는 숙명명(宿), 미래를 보는 천안명(), 현세의 번뇌를 끊을 수 있는 누진명()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으로 자리이타, 곧 자신과 남을 이롭게 하므로 중생의 공양을 받게 되었다.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부처의 제자가 된 나한으로 말법시대에 출현하여 중생들을 교화한다고 하나 부처의 제자 중에는 그의 이름이 없고, 이름을 거론한 경전도 없다. 특히 중국이나 일본의 문헌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육당 최남선단군신앙에서 생겨난 우리나라 고유의 신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이 역시 무리가 따른다. 우리나라에 독성각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693년(숙종19)이며, 1800년대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사찰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또 다른 설로 십육나한 중 한명인 빈두로존자로 보기도 한다. 흰 머리와 흰 눈썹 등 외모상 비슷한 점이 많고 신통력이 있다는 것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말법시대에 나타나 미륵불이 오기 전까지 중생들에게 복을 주고 재앙을 없애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였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말에 나반존자 신앙이 더욱 성행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험이 큰 성인이나 성격이 매우 엄하고 무서워 공양을 드릴 때는 목욕재계는 물론이고 공양물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찰 전각에는 대개 그림으로 모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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