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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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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구조와 불자예절

불자의16가지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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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837회 작성일 14-09-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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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고향인 카필라바투 니그로다동산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마하나마라는 재가신자가 여러사람들과 함께 부처님을 찾아왔다.
"어떤 사람을 가리켜 재가신자라 합니까?"
"집에서 깨끗하게 살면서 '목숨을 마칠 때까지 삼보에 귀의하는 우바새(우바이)가 되겠습니다. 이를 증명하여 주십시오'라고 다짐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면 재가신도들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이름에 걸맞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마하나마여, 다음과 같은 열여섯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참다운 재가신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스스로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한다. 둘째는 스스로 깨끗한 계율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언제나 보시를 행하여야 한다. 넷째는 절에 자주 나가 스님을 공경해야 한다. 다섯째는 스님을 보면 법을 청하여 들어야 한다. 여섯째는 항상 바른 법만을 받아 지녀야 한다. 일곱째는 자신이 받아지닌 법이 옳은 것이지 그른 것인지 그 뜻을 깊이 관찰해야 한다. 여덟째는 바른 법에 따라 실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여덟가지를 자기자신 뿐만이 아니라 남에게도 가르쳐 낱낱이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모두 열여섯가지를 성취하는 것이 된다. 이런 사람을 일러 나는 참된 재가신도라 부른다."
                                            잡아함 33권 929경 <일체사경(一切事經)>

불교교단은 사부대중으로 구성된다. 20세 이상의 남자출가승인 비구와 여자출가승인 비구니를 출가이부중(出家二部衆)이라 한다. 이와는 달리 재가에 있으면 삼보에 귀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신도는 우바새(優婆塞), 여자신도는 우바이(優婆夷)이라 한다. 이들은 재가이부중(在家二部衆)으로 출가이부중과 함께 사부대중을 이룬다. 사부대중보다 더 좁은 의미의 교단을 지칭하는 말로는 승가(僧伽:samgha)가 있다. 이는 '화합의 공동체'란 의미로 같은 규약아래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승단'을 지칭하는 말이다. 출가이부중이 여기에 속한다. 승가란 말에는 재가이부중이 포함되지 않는다. 재가이부중은 같은 규약아래 공동체 생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가중과 재가중의 관계는 수평적 관계이기 보다는 종속적 관계다. 재가이부중은 출가이부중의 지도를 받으며 출가이부중은 재가이부중의 경제적 후원에 의해 교단을 이끌어 간다. 이는 부처님 당시부터 형성된 전통이다. 그러나 출가중과 재가중의 관계는 경제적 거래관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출가중이 설법을 해주고 재가중은 그 대가로 보시를 한다든가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부처님은 공야을 받기 위해 설법하는 것을 금했다. 오로지 순수한 부처님의 제자로서 서로 해야 할 바를 다하라는 것이 부처님의 교계(敎誡)다. 따라서 출가자에게는 출가자의 의무가 있고 재가자에게는 재가자의 의무가 있다. 이 의무와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것이 이 경전이다. 그 조건은 열여섯가지다.

이에 따르면 삼보에 귀의하지 않아 바른 믿음이 없는 사람, 1년에 한두번 정도 절에 나가는 사람, 수계를 하지 않은 사람, 자주 설법을 듣지 않는 사람, 교단의 외호를 위해 보시를 하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불법을 전하지 않는 사람, 삿된 법을 믿는 사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재가신도가 아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불자라고 자처해온 사람이 이 조건에 자신을 비춰보면 어떤 모습일까. 또 교단은 불자들을 어떻게 가르쳐 왔는지 돌아보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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