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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큰스님반야심경강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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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270회 작성일 14-07-02 15:17

본문

장.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다
 

6. 마음 먹는 그 순간이 시작이다 --  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해설>
 
그러면 구체적인 십이인연의 내용을 실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무명은 말 그대로 어두움입니다. 이 밝지 않는 무명 때문에 나고 죽은 윤회의 수레바퀴를 되풀이하여 굴리고 있는 것입니다.
무명은 곧 중생의 생존 형태를 나타낸 말이기 때문에 흔히 근본 무명이라고도 말합니다. 또 우리가 번뇌 망상의 근원이 미혹 때문에 일어난다고 해서 무지무명(無知無明)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무명은 정신작용의 가장 초기 단계입니다. 곧 팔식에 남아 있는 정신세계입니다. 그래서 무명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기 이전의 상태입니다. 깨달음을 얻고 나면 무명의 세계가 깨어진다는 것입니다
둘째, 은 어두운 정신세계에서 무엇인가 요동하며 움직이기 시작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행은 잠재적인 무의식력이며 충동력입니다.
셋째, 은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인식작용을 말합니다. 새로운 생을 시작해야겠다는 사고를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과거의 행에 의해 인간 존재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는 의식작용을 말합니다. 식의 상태는 이미 어머니의 뱃속에 들어간 때로 볼 수 있습니다.
넷째, 명색은 어머니의 뱃속에 들어가서 받는 "오온", 즉 몸과 마음을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막연하게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이 나누어집니다.
다섯째, 육입은 육처(六處)라고도 하는데, 안.이.비.설.신.의의 육근이 형성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머니의 뱃속에서 여러 가지 기관들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외부의 자극이
들어온다고 해서 육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경전에서는 어머니의 태내에서 제5주 정도가 되면 여러 근육이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여섯째, 은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촉의 시기에서는 느낌만 있을 뿐이지 느낌을 식별하는 기능은 없다고 말합니다. 촉은 태어나서 느끼는 단순한 인식작용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촉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감지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는 감정을 감수(感受)하고 인상을 느끼는 능력이 발동되는 시기입니다. 수는 육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분별하여 받아들이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면 싫은 것은 배척하고 좋은 것은 받아들이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 수의 단계입니다.
여덟째, 는 애착심을 느끼는 단계입니다. 애착심은 애착하는 대상을 계속 진행시키려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성을 느끼는 감정은 바로 애의 단계입니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것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홉째, 는 쉽게 말해서 사랑하는 감정이 일어나면 그것을 끝까지 취하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즉, 자기가 원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을 취하고 가지려는 행동을 말합니다. 취는 곧 집착을 의미합니다.
또 취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그 밖에 직업을 가지거나 명예, 물질, 사람, 돈 등을 가지려는 마음 또한 취가 됩니다.
열번째, 는 한 번 취한 것은 자기 것으로 하려는 소유욕을 말합니다. 유는 애와 취를 바탕으로 하여 거기서 여러 가지 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됩니다. 앞의 애, 취와 더불어 유는 우리 인생살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열한번째, 은 애와 취와 유의 상태로 계속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애와 취와 유의 생활을 계속 지속하려는 것을 말합니다.
열두번째, 노사는 살아가다 늙고 죽는 것을 말합니다. 즉,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는 실존의 형태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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