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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반야심경 강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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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459회 작성일 14-0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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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반야의 주된 뜻

2. 몸과 마음은 텅 빈 것  --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心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해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텅 빈 것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존재의 법칙은 텅 빈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존재의 실상이 텅 빈 것이라는 사실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나의 접시가 있다고 할 때 겉모양으로 보면 빈틈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접시의 구성을 물리학적으로 관찰하면 분자와 분자가 결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분자와 분자 사이의 공간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거리입니다.
분자와 분자 사이의 거리를 쉽게 이해하자면 그것은 지구와 태양의 거리보다 훨씬 더 길고 넓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먼 거리를 분자와 분자의 인력에 의해 서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안목은 분자와 분자 사이의 인력 때문에 마치 접시가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물을 들 수 있습니다. 물이야말로 아무런 공간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출렁거립니다. 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꽉 차 있어서 그 어떤 것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물의 분자와 분자 사이에는 다른 것이 들어갈 공간이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마시는 청량음료는 물의 분자와 분자사이에 탄소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병 뚜껑을 열면 탄소 거품이 물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정한 물의 양 속에 탄소를 집어넣어도 물의 양은 변함이 없습니다.
요즈음의 과학에서는 분자를 나누어서 미립자, 소립자까지도 분리합니다. 어떤 물질이든지 아무리 작게 나누어도 또 나눌 것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빈틈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텅 빈 공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과 정신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는 저마다 다릅니다. 자기 자신의 안목대로 인생을 살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인생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자만과 아집으로 가득찬 인생은 시시각각으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조견오온개공"의 안목으로 볼 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텅 빈 것으로 바라보는 지혜가 생겨날 때 삶은 더욱 발전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인생을 꿈꾼다면 몸과 마음을 텅 빈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작은 나에 집착하지 말고 큰 나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럴려면 몸과 마음이 텅 비어서 결국 공한 것으로 비춰봐야 합니다. 성공적인 인생이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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