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쌍수하(沙羅雙樹下) 곽시쌍부(槨示雙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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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쿠시나가라성 밖에 사라수 8그루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자리를 깔게 하고 열반(涅槃)에 드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여 학이 앉아 있는 듯 했다고 해서 그 곳을 학의 숲이라고 하기도 하고, 사라수가 둘 씩 서 있었다고 해서 사라쌍수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이 사라쌍수 밑에서 열반에 드신 후, 부처님의 몸을 관에 모셔두고 다비(茶毘)를 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불이 붙지 않았는데, 뒤늦게 먼 곳에서 부처님의 열반(涅槃) 소식을 들은 마하가섭은 급히 달려와서, 다비를 하기 위해 소대위에 놓은 부처님의 향으로 쌓은 관 앞에 이르러, 오른 쪽으로 3번 돌고 난 뒤 부처님의 발 앞에 3번 절하고 엎드려서,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어찌 이렇게 빨리 열반에 드셨나이까? 하고 슬피 울며 비통해 했다.
이때 관(棺) 밖으로 세존(世尊)의 두 다리가 뻗어 나오니, 무상(無常)한 육신은 세상을 떠났지만 법신(法身)은 상주불멸(常住不滅)하다는 증거를 보이신 것이다.
가섭존자가 이것을 깨닫고 불을 붙이니, 비로소 다비(茶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3가지 내용이 부처님과 가섭만의 서로 통하는 세 장소에서 전한 마음을 삼처전심(三處傳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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