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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 반야심경강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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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529회 작성일 14-0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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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다

1. 하늘의 해와 달과 별은 모두 한 덩어리  --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옮김>
 
사리자여, 색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다. 색은 곧 공이고 공은 곧 색이다. 수. 상. 행. 식도 또한 이와 같다.
 
 
<풀이>
 
사리자여,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여, 이 몸을 위시한 모든 현상계는 텅 빈 공과 다르지 않다.
텅 빈 공 또한 이 몸, 이 현상계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이 몸, 이 현상계는 그대로 텅 빈 공이고, 텅 빈 공 그대로 이 몸, 이 현상계인 것이다.
그리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온갖 마음의 작용들, 느끼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 생각을 발전시켜 가는 일고 모든 인식의 근본까지도 또한 텅 빈 공이요, 텅 빈 공 그대로 마음에서 일어나는 온갖 마음의 작용들 그대로다.
 
<해설>
 
첫 구절의 "사리자"는 관자재보살과 함께 <반야심경>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을 실천하는 주체자라면 "사리자"는 반야바라밀에 대한 설법을 듣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곧 "사리자"로 하여금 관자재보살의 차원이란 바로 완전한 지혜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경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리자"는 범어로 사아리푸트라(Sariputra)라고 하는데 취자(鷲子)라고 번역합니다. 음을 그대로 옮겨서 사리불(舍利弗) 또는 사리자(舍利子)라고도 말합니다.
 
"사리자"는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에서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사리자"는 그냥 막연하게 부처님의 제자이니까 부른 것은 아닙니다.
 
"사리자"는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지혜가 제일 높은 제자입니다. "사리자"는 직관지(直觀智)가 가장 뛰어난 제자인 것입니다. <반야심경>은 지혜의 말씀이기 때문에 지혜 제일의 "사리자"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여기에서 경전의 중심 내용과 등장 인물이 일치되도록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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