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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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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반야심경강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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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660회 작성일 14-02-20 12:38

본문

장.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다

2. 모든 것은 언제나 그대로다  --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옮김>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양은 생기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은 것이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은 것이며, 불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은 것이다.
 
 
 
<풀이>
사리자여,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여, 앞서 말한 몸도 마음도 텅 비어 일체가 공하다는 것은 새롭게 생기는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생기는 일이 없으므로 소멸도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더럽다느니 깨끗하다느니,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아예 생기고 소멸하는 법이 없는데 무엇이 불어나고 줄어드는 일이 있겠는가. 우리가 보아온 모든 불어나고 줄어들고, 더럽고 깨끗하고, 생기고 소멸하는 일체의 현상은 실은 환상인 것이다. 우리의 진실 생명에게 그런 일은 본래로 없는 것이다.
 
 
 
<해설>
이 대목은 공에 대한 참모습을 밝히는 부분입니다. 지혜제일 "사리자"를 불러 주위를 환기시키며 공상(空相)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법"이란 이 현상계의 모든 존재를 말합니다. "제법" 속에는 광물, 식물, 생물, 무생물을 비롯하여 인간까지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서 형상을 가졌거나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모든 것을 가리켜 "제법"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법"이란 진리라는 뜻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사물을 나타내는 말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법"의 본질이 곧 "공상"입니다. 즉 "제법"은 공한 모양을 하고있는 것입니다. 현상계의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서 본질적으로 텅 빈 것입니다. 공의 본질 속에는 모든 것을 흡수함과 동시에 표상(表相)으로 확산시키는 상반된 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의 공한 모양은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불생불멸"이며, "불구부정"이며, "부증불감"입니다. 이것은 곧 '생도 아니고 멸도 아니며, 더러움도 아니고 깨끗함도 아니며, 더함도 아니고 덜함도 아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세 가지 상대 개념은 이 세상의 모든 상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속에는 남. 녀, 남. 북, 밤. 낮, 좌. 우, 노. 소, 노. 사 등 온갖 상대 개념이 다 포함됩니다.
 
일체법(一切法)이 존재하는 모양은 바로 공이기 때문에 생도 아니고 멸도 아니며, 깨끗함도 아니고 더러움도 아니며, 더함도 아니고 덜함도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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