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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결집(五百結集, 제1차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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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45회 작성일 17-03-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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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결집(五百結集, 1차 결집)

 제1결집은 불멸(佛滅)후 백 일이 채 못 되어 라자가하(王舍城) 교외의 비파라산(毘婆羅山)에 있는 칠엽굴(七葉窟)에서 교단 제일의 장로인 대 가섭을 상수(上首)5백 명의 비구가 모여 기억한 교법을 합송하였다.

 이 결집은 7개월에 걸쳐 아난(阿難)이 법(), 우파리(優波離)가 율()을 암송해 낸 것을 500명의 비구가 모두 확인하여 불설(佛說)이라고 승인한 것이다. 이후의 모든 경전의 골격(骨格)이 되며 이를 오백결집, 왕사성 결집, 또한 상좌결집이라 한다.

 ♥ 1차 경전결집 주관 : 두타제일 마하가섭

다문제일 아난 : (), 경장(부처님 말씀, 수다라장)

지계제일 우바리 : 계율(戒律), 율장(계율, 비나야장)

논의제일 가전연 : ()(제자들의 논의, 아비담장)

 부처님께서 사라쌍수 사이에서 입멸(入滅)하셨을 때 마하가섭은 오백 비구와 더불어 계족산(鷄足山)에서 파바성을 지나 쿠시나가라 성으로 오는 중이었다. 도중에 외도(外道)인 우바가(Upaga)를 만났는데 손에 만다라(曼多羅)꽃을 들고 자기도 쿠시나가라 성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부처님께서 이미 입멸하신 지 7일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때 비구들은 이 소식을 듣고 번뇌(煩惱)를 끊은 자는 무상(無常)함을 느꼈고 아직 번뇌를 끊지 못한 자는 통곡(痛哭)을 금치 못했다.

 마하가섭은 부처님의 다비(茶毘)를 마친 후 학덕이 높은 비구 오백인을 라자그리하 성(王舍城) 남쪽 피파라굴(七葉窟)로 모이게 하였다.

 그때 부처님의 종제(從弟)로서 25년간 곁을 떠나지 않고 시봉(侍奉)하던 아난(阿難)도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난은 아직 개오(開悟, 깨달음, 지혜를 얻음)하지 못하고 있었다.

 부처님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던 아난다가 깨달음이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교는 지식(知識)이 아니다. 아무리 경()을 많이 듣거나 외워도 깨닫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며 낳을 때부터 갖고 있는 본심(本心)인 반야(般若)를 자각(自覺)케 하는 것만이 불법(佛法)인 것이다.

 아난이 피파라굴(七葉窟)을 물어 물어서 당도하여 문을 두드릴 때 안에서 누구냐고 물어 왔다.

 아난은 들어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안에서 너는 아직 개오(開悟)하지 못했으니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아난은 분한 마음을 가까스로 참고 나와 1주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고 용맹정진(勇猛精進), 좌선(坐禪)을 하여 개오(開悟)하였다.

 다시 가서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또 누구냐고 소리쳤다.

 개오하고 왔으니 문을 열어 주시오.

 안에서 말하기를 개오했다면 이 문틈으로 들어와 보라고 말했다.

 아난이 신통을 부리며 문틈으로 들어가니 비로소 오백 아라한(阿羅漢)들과 한 자리에 어울리게 되었다.

 결집(結集)은 불멸(佛滅) 4개월 후인 627일에 개시하여 7개월 만에 완결(完決)지었으며 그 후 이것을 정본(正本)으로 삼았다.

 그 결집을 피파라(七葉窟) 결집이라고도 한다.

 첫 번째로 지계제일(持戒第一)인 우파리(Uprari)가 단상에 올라가서 마하가섭의 묻는 말에 비구의 4파라이(波羅夷, 단에서 추방되어 비구의 자격이 상실되는 가장 무거운 죄)와 비구니의 8파라이 등 제계(制戒)의 시간, 지점(地點), 인연(因緣) 등을 대답하였다.

 이 대답을 들은 대중은 인가(印可)하고 소리를 합하여 계목(戒目)을 낭송(朗誦)한 후 부처님의 율법(律法)으로 정하였다. 우파리가 송출(誦出)한 율문(律文)은 통합 90일을 소요하며 80차에 걸쳐서야 완필(完畢)하였다. 이것을 이름 하여 80송율(誦律)이라 하고 불교의 근본 계율(根本戒律)로 삼았다. 다음에 이를 고쳐서 1송을 승지율(僧祗律), 4분율, 5분율이라고도 하는데 870송율은 지금 존재하지 않고 있다.

 부처님은 반 열반을 앞두시고 다음과 같은 유훈을 남기셨다고 한다.

 아난다여, 승가가 원한다면 내가 가고 난 후에는 사소한집에 모인 비구들에게 필요한 음식과 와구(臥具) 등을 공양하였다. 학습계목들은 폐지해도 좋다.(디가니까야장아함, 대반열반경 중에서)

 율장을 결집할 때 오백 아라한은 이 유훈을 어떻게 받아들여하는지를 놓고 논의를 하였는데 마하가섭은 아난다에게 사소한 학습계목이 무엇인지 여래에게 여쭙지 못한 죄를 물어 경책하시고는 여래께서 소소한 계를 버려도 좋다고 하셨지만 여래가 주신 율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결집한다. 라고 결론을 내리시고 율장을 결집하였다.

 그 다음에 다문 제일(多聞第一)인 아난이 일어나서 단상에 올라가 손에 상아(象牙)로 된 부채를 들고 앉아 있을 때 마하가섭이 물었다.

 장아함(長阿含) 가운데 범동경(梵動經)과 대승범망경(大乘梵網經) 등은 어디서 설하였는가?

 라자그리하(王舍城)와 나란타의 중간에 왕암라희 집안에서 설하셨다.

 그때 어느 곳 사람들이 있었는가?

 수비야파리바사가와 바라문타 두 사람이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소상하게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던 시간과 지점, 누가 있었으며 누구를 위한 말씀이었는가를 대답하였다.

 이때 여러 아라한들은 즉시 부처님의 말씀으로 공인(公印)하였다.

 아난이 말한 경은 지금 전해오는 4가지의 아함경(阿含經) 등이다

 아함경은 아급마라고도 하며 의역하면 무비법(無比法) 또한 법귀(法歸)라고 말한다. 아함경은 장아함(長阿含, 디가), 중아함(中阿含, 맛지마), 증일아함(增一阿含, 앙굿따라)과 잡아함(雜阿含, 상윳따)이 있다.

 모든 경의 머리에 이렇게(如是) ()가 들었다() 하는 나()는 이때의 아난을 가리키는 말이다.

 ◆ 육성취(六成就) : 서분의 경우, 모든 경전은 첫머리에 6가지의 필수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을 육성취(六成就)라고 한다.

 석존의 가르침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신성취(信成就 : 如是), 내가 직접 들었다는 문성취(聞成就 : 我聞), 설법의 때를 명시하는 시성취(時成就 : 一時), 설법을 한 분이 붓다였다는 주성취(主成就 : ), 설법한 장소를 밝히는 처성취(處成就 : 在舍衛國), 누가 들었는가를 밝히는 중성취(衆成就 : 與大比丘) 그래서 모든 경전이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여대비구~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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