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 > 불자신행생활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사)대한불교원융종
불교교리 불자신행생활

불자신행생활

사천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4회 작성일 17-03-12 21:29

본문

사천왕(四天王)

 일주문을 들어서면 천왕문이 있는데 사찰에 들어오는 산문(山門)중 두 번째 문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곳이다.

 사천왕(四天王)들은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크게 벌린 빨간 입 등 무서운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이나 창을 들고, 발로는 고통으로 신음하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원래 사천왕은 고대 인도의 종교에서 숭상대상이었으나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하며 여러 단계나 되는 천상계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왕천에 살며 제석천왕의 지시에 따라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관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불교의 우주관(宇宙觀)에 따르면 세계를 크게 둘로 나누어, 하나는 깨달음의 세계(悟界), 다른 하나는 헤맴의 세계(迷界)로 나누며, 이것을 다시 세분해서 십계(十界)로 체계화하고 있다.

 십계(十界) :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이고 이 가운데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6단계는 범부(凡夫)가 스스로 지은 업()에 따라 생사를 거듭하며 끝없이 윤회하는 헤맴의 세계이고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의 세계는 오랜 세월 수행한 공덕으로 깨달음을 얻어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난 성자(聖者)인 세계인 까닭에 깨달음의 세계라고 한다.

 미혹(迷惑)의 세계 가운데도 특히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삼악도(三惡道)라고 하는데 많은 고통이 따르는 세계이다.

 인간의 세계에서 천()의 세계에 태어나려면 많은 선업(善業)을 쌓아야 하는데 진리(眞理)의 길, 그 사이에는 많은 단계의 천()이 있다.

 세계 한 가운데 수미산(須彌山)이 있고 수미산 꼭대기에는 제석천(帝釋天)이 살고 있으며, 수미산 중턱에는 사천왕들이 각각 그들의 권속과 함께 살고 있다. 수미산 멀리 세계의 끝에는 철위산(鐵圍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철위산은 철분이 많아 햇빛을 받으면 붉게 보인다고 하며, 철위산 넘어는 우주의 끝이어서 어둡고 캄캄하며 무서운 암흑이라고 한다. 수미산 둘레에는 짠물의 큰 바다(大鹹海)가 있고, 그 바다에는 칠금산(七金山)과 팔해(八海)가 있다고 한다.

 칠금산 너머로 북쪽에 북구로주, 서쪽에 서우화주, 남쪽에 남섬부주, 동쪽에 동승신주 등 4개의 대륙이 있는데, 우리나라와 인도(印度)는 남섬부주(南贍部洲) 안에 속하고 있으며 사천왕들은 수미산에 살면서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고, 불법(佛法)을 수호(守護)하고 불도를 닦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또 사천왕과 부하들은 천하(天下)를 돌아다니면서 이 세상의 선악(善惡)을 모두 살펴서 결과를 매월 8일에는 부하들이, 14일에는 사천왕의 태자들이, 15일에는 사천왕 자신들이 제석천(帝釋天)에게 직접 보고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다 한다.

 사천왕이 사는 곳인 수미산의 중턱은 땅에서 4만 유순이나 떨어져 있다고 하며, 지국천은 동쪽, 증장천은 남쪽, 광목천은 서쪽, 다문(비사문)천은 북쪽을 각각 맡아 위로는 제석천을 섬기며 아래로는 8부중을 지배하여 불법귀의의 중생을 보호한다고 한다.(우측에서 시계방향)

. 사왕천 : 사방을 진호(鎭護)하며 국가를 수호하는 4신이다.

1) () 지국천왕(원래 지국건파왕) : 범어 이름은 Dhritarashtra이며 동방의 수호신으로 16선신의 한 분이기도 하며 수미산 제4층에서 거주하는데 그 궁전을 현상전이라고 한다. 그 권속으로 건달바,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국토를 지키고 중생을 안락하게 하며 동방에서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건달바라는 귀신은 향기를 먹고사는 귀신이며 비사사라는 귀신은 사람의 정기(精氣)를 뺏는 탐정귀(貪精鬼)이다.

 붉은 몸에 천의로 몸을 장식하고 바른손에 보주를 가지는 형상도 있으며, 왼손에는 을 들고 있다.

 다라니집경에 의하면, 동방지국천왕은 왼손에 팔을 내려 칼을 잡고 오른 손을 구부려 보주(寶珠)를 쥔다고 하고 일자불정륜경에 의하면, 왼손에는 창, 오른손은 손바닥을 올려드는 형상이라고 하며,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중 염송의궤공양법에는 비파(琵琶, 불국사)를 든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건달바를 거느리므로 비파를 든 모습이 다수설)

2) () 증장천왕(增長天王) : 1216선신의 하나로 수미산 중턱의 남쪽에 있는 유리라는 지방을 관장하는 천왕(天王, Deva)이며 남방을 수호한다. 그 권속으로는 굼반다(Kumbhanda)와 프레타(Preta)를 부리며, 굼반다는 배가 매우 부른 모습으로 표현되어 욕심이 많은 아귀라고 하며 비사사처럼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라고 한다. 프레타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부리는 아귀를 의미한다.

 증장천왕은 자기나 남의 선()한 근원을 증장(增長)하게 하므로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붉은 몸에 성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왼손은 굼치를 굽혀 허리에 대고 우수엔 칼 또는 미늘창을 잡고 있다.

 다라니집경에 왼손을 펴서 칼을 잡고 오른손에는 창을 잡는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오른손을 허리에 대고 왼손에 창을 잡는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칼을 잡는다고 한다.()

3) (西) 광목천왕(廣目天王) : 제석천(帝釋天)의 외장으로서 서쪽의 천국을 지키며 모든 용왕과 부루다나(富樓多那)를 맡았으며 형상은 갑옷을 입고 눈이 크며 삼지창을 갖고 있다. 광목천왕은 수미산의 제4층 서방 백은수에 주처(住處)가 있는 천왕으로 범어로는 Virupaksha라고 하며, 그 뜻은 이상한 눈, 추한 눈의 의미로 추목(醜目), 악안(惡眼)이라고 하며 눈과 몸의 다른 부분에 여러 가지 빛이 있어서 추콕이라 번역하지만 반드시 추()하다는 뜻은 아니다.

 광목천왕은 고대 인도에서 시바(Siva)신의 화신으로서 3개의 눈을 가진데서 유래하며 그 권속으로 여러 종류의 용()과 부단나(富單那) 등이 있다. 부단나란 냄새나는 귀신인 아귀를 말한다고 하며 때로는 열병을 앓게 하는 귀신이라고도 한다.

용은 하늘에서 구름, , 천둥 등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라니집경에는 왼손에 칼 또는 창을 오른 손에 붉은 밧줄을 들거나 손가락을 새끼처럼 꼬아든다고 하며, 일자불정륜경에는 왼손에 창을 오른손에 금강저를 든다고 하고 약사여래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에는 밧줄((羂索)을 든다고 한다.(밧줄 혹은 용)

4) () 다문천왕(비사문천왕) : 12, 7복신의 하나로 많은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염부제주의 북방을 지키어 재보를 맡아보며 누른빛 몸에 칠보의 장엄한 갑주를 입고 왼손에는 보탑을 받들고 우수엔 보봉을 잡고 서서 분노에 찬 형상을 하고 있다.

 수미산의 북방을 수호하며 사천왕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신이다.

 고대 인도신화에서는 암흑계를 다스리는 악령(惡靈)의 수장이나 바다와 강의 신()으로도 등장한다. 마하바라타에는 재산과 보물을 관장하는 쿠베라(Kuvera)라는 신으로 나온다. 쿠베라는 창조주 브라만의 손자로 2만년을 고행한 끝에 북방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고 하며 히말라야의 카알라사산에서 나찰(羅刹)과 야차(夜叉) 등을 거느리고 살아 야차의 왕 또는 나찰의 왕으로도 불린다.

 수미산 북방 수정타에 머무르면서 불국토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킨다.

 법화의소에 따르면 항상 부처가 계신 곳을 수호하며 불법을 빠짐없이 듣는다 해서 다문천(多聞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많은 재물을 베풀어서 시재천(施財天)이라고도 부른다.

 금광명최승왕경에는 항상 재액(災厄)을 소멸시키고 여의주로 신통력을 발휘하여 중생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겠다는 서원(誓願)을 세웠다는 내용이 전한다. 다른 천왕들처럼 갑옷을 입었으나 환하게 웃는 얼굴에 비파를 연주하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진귀한 보물이 가득 찬 보탑을 들고 있었다. 탱화로 표현될 때는 왼쪽에 자신의 아내인 길상천녀(중생에게 복덕을 준다는 여신), 오른쪽에 선이 사()동자를 협시로 거느리고 주변에는 나찰과 야차가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