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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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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불자란 무엇인가?

불자란 무엇인가?

잡 아함경 이야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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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864회 작성일 12-07-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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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교단의 재정적 후원자였던 수닷타장자가 병이 들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어느날 아침탁발을 나선 길에 장자의 집을 방문했다. 장자가 감격하여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부처님은 이를 만류하고 친절하게 병세를 물었다.
"장자여, 병세는 어떤가. 고통은 견딜만 한가. 더 나빠지지는 않는가."
"부처님, 저의 병은 너무 심해 견디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장자여. 두려워하지 말라.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라면 평소에 불법승 삼보를 믿지 않고 계율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목숨을 마친 뒤의 일을 두려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라자가하의 한림(寒林)에서 나를 만난 뒤, 삼보에 귀의하고 청정한 계율을 성취했다. 또한 많은 재물을 승단에 보시해 큰 공덕을 지었다. 그러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부처님의 위로를 받은 장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병중에서도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부처님의 문병에 이어 다음날에는 아난다와 사리풋타가 차례로 급고독장자의 집을 찾아 위로하고 설법했다.
잡아함 37권 1030경 <급고독경(給孤獨經)>



병고와 죽음은 인생에 가장 큰 고통이다. 하지만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은 바로 이 때 누구보다 큰 위안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부처님과 같은 분이 찾아와 위로해주고 병상에서의 종교생활을 지도해주기 때문이다. 앞에서 인용한 경전은 재가불자들이 병이 들었을 때 부처님과 제자들이 찾아가 위로하는 모습이다. 부처님은 대체로 찾아오는 사람에게 설법을 했지만 병든 재가불자가 있으면 이렇게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설법하는 것을 사양하지 않았다.


부처님 뿐만 아니라 성문제자들도 재가불자들이 병이 들면 찾아가 위로하고 설법하는 일을 자주했다. 잡아함 20권 554권 <하리경(訶梨經)>은 마하카트야나(大迦 延) 존자가 할리장자의 병실을 방문해 위로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할리장자는 병이 매우 위중해서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지경이었는데, 마하카트야나는 아침탁발을 나간 길에 장자의 집에 들러 다음과 같은 대화로 그를 위로했다.



"어떻습니까. 고통은 견딜만 합니까. 병은 차도가 있는지요?"
"존자님. 내 병은 점점 더 깊어져 곧 죽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요?"
"육신은 무상한 것입니다. 아무리 '나의 것'이라 집착해도 반드시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불자는 영원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믿고 무엇에 의지해야 합니까?"
"거룩한 불법승(佛法僧) 삼보와 계율(戒)에 대해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방금 말씀한 네가지에 대해 깨끗한 믿음을 성취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현세의 모든 고통을 떠난 분이시고, 그 가르침은 현세의 모든 고통을 떠나는 가르침이며, 승단은 그 가르침을 따르는 집단이며, 계는 바른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이를 믿고 따르고 실천하면 위없는 공덕이 성취될 것이다.' 라고."


어떤 강건한 사람도 병이 들어 병상에 누워 있으면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 때 누가 와서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더 없는 위로가 된다. 더욱이 스님이나 불자가 찾아와 쾌유를 빌어주고 경전의 한구절이라도 일러주면 이로 인해 새로운 믿음이 생겨날 것은 당연하다. 열심히 종교생활을 해온 보람을 느끼는 것도 이 때다. 그러나 요즘 우리들은 병고에 시달리는 불자들의 병상을 방문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 오히려 불자가 입원한 병실에 다른 종교 전도사들이 찾아와 기도하고 위로해주는 일이 더 많다. 어떤 경우에는 이를 계기로 개종하는 불자들이 생기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각설. 병상에 있는 불자들은 염주를 돌리며 자주 삼보에 귀의한 공덕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쉽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무불법승(南無佛法僧
 
성주산무애암 원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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