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상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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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없이 보시한다는 것은 그냥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하는것이 아니다.
말로서는 쉽게 하지만 그런 논리적 보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주상보시란? 보시를 하되 반야를 가지고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바라밀에서는 반야가 주(主)되는것입니다. 육바라밀에서 반야는 소금과 같아서 보시를 행할때 반야심을 갖이고 행을 해야하고, 지계를 행할때도 반야심을 갖이고 해야하며,인욕을 행할때도 반야를,정진할때도 반야를,갖이고 행할때 원만한 육바라밀을 행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반야는 음식을 만들때처럼 소금의 양념이 적당할때 음식의 맛이 최상을 유지하듯이 수행도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를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도는 또 무엇인가? 중도란! 보시를 하되 반야가 없으면 유위의 상이 일어나므로 다음생에는 물질적 부(富)의 과(果)를 받게되므로 진리와는 인연이 멀어진다.
그렇다고 반야만을 치우쳐 닦는다면 마음이 항상 공(空)하여 닦을바 없다 생각하여 보시하려는 마음까지 잃게된다.
이와같이 반야의 마음은 보시에 대한 과보(果報)가 무상하다는 것을 인식(認識)케 해주는 것이 반야심인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반야에 빠지게 되면 보시하려는 마음과 자비심이 생기지 않게된다. 그래서 보살은 공에 치우치지 않고 그렇다고 보시에대한 과보도 탐하지 않게 되므로 진정한 무주상보시를 하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로서 무주상보시는 생각이나 말로서 행할수 있는것이 아니다.
수많은 수행자들이 말로서는 탐친치를 버려야 한다하지만 탐욕을 못버리고 수행을 실패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것이다. 수행자는 반드시 탐욕을 일으키는 근본이 업장에 있음을 알고 업장참회로서 몸과 마음을 청정히하여 불보살의 서원으로 스스로 행한 보시행을 서원으로 회향 하는 것이다.
이와같이 행할때 무주상보시공덕이 시방법계 가득하다 하는것이다. 회향진언이란 이런뜻에서 생겨난 것이다. 시방법계 가득하다는 것은 불보살의 서원이 시방법계 일체중생을 제도 하는것이기에 보시공덕이 시방법계 가득하다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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