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의 4대성지 구화산 > 불자란 무엇인가?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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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불자란 무엇인가?

불자란 무엇인가?

중국불교의 4대성지 구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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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4,432회 작성일 14-06-11 16:25

본문

중국의 안휘성에 구화산이라는 명산이 있다. 이 산은 경치가 좋을 뿐 아니라 중국의 4대 불교성지로 추앙되는 곳인데 구화산이 불교의 성지가 된 것은 신라 성덕왕(702~737) 시절에 신라의 왕자 중 한 사람인 김교각이 당나라에 불교를 공부하러 갔다가 구화산에서 수도하면서 구화산을 불교의 성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번 중국여행의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구화산에 가서 김 교각이 어떻게 수행을 하였고 어떻게 해서 구화산을 불교의 성지로 만들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맑은 날을 보기 힘들다는 황산에서 좋은 날씨에 그림같은 황산의 절경을 구경한 우리는 이튿날 구화산(九華山)으로 향하였다.
         구화산은 황산에서 버스로 2시간쯤 걸렸다,
 
  구화산은 안휘성 청양현에 있는데 산서성의 오대산, 사천성의 아미산, 절강성의 보타산과 함께 중국 불교의 4대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구화산은 가장 높은 봉우리가 1,342m로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세가 아름다워서 당나라 때의 시성인 이태백이 이곳을 보고나서
  9개의 산봉우리를 가진 이 산의 모습이 연꽃모양과 같다고 해서 구자산이라는 원래의 이름을 구화산이라고 고쳐서 그 이후 구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앞서 말한대로 신라시대의 왕자인 김교각이 불교를 공부하러 당나라에 왔다가 이곳 구화산에 자리를 잡고 수행한 끝에 득도하여
   후일 사람들로부터 지장보살의 현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해서 유명해지고 중국불교의 4대 성지로까지 불리게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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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화산 계곡 아래 강가에 자리한 "오계산색 리조트 호텔"-우리는 이 리조트에서 하루 묵으며 구화산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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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화산에는 일반 관광버스는 출입할 수 없고 반드시 이런 구화산 전용 셔틀버스로 갈아타야만 한다.>
 
                     구화산에서 가장 중요한 육신보전을 먼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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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보전-육신보전은 등신불이 된  김교각 스님의 육신을 모신곳이라서 육신보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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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신보전의 현판>
   육신보전의 현판에는 월신보전이라고 되어 있다. 월신보전(月身寶殿)은 무슨 뜻인가?
  원래 김교각 스님의 육신을 불상으로 만든 등신불을 모신 곳이라서 육신(肉身)보전이라고 해야 할 것인데 성스러운 등신불을 표현함에
  고기육(肉)자를 쓰기가 민망해서 그 글자와 모양이 비슷한 달월(月)자를 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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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보전 앞에서 향을 피우며 경배하는 중국사람들. 향을 하나씩 태우는 것이 아니라 굵은 향을 다발로 태우기때문에
                 연기가 매우 많이 난다. 향을 태우며 월신보전을 향하여 절을 하는 그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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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루-큰 북을 보관하는 루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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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루>
 
                월신보전 옆에 구화산 월신보전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중국어와 한국어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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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화산 월신보전 소개문>
 
중국인들이 월신보전을 어떻게 소개하는지 위의 소개문의 중요한 부분을 옮겨싣는다. 한글 맞춤법도 거의 정확한 것을 보면 한국사람의 도움을 받은 것 같기도 하다.
월신보전은 구화산 신광령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다. 사방의 고목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어 환경이 그윽하고 신령스러우니 바로 천년사찰이다. 이 사찰은 전국중점사원에 속하며 안휘 성 중점보호문물이다.
 
  월신보전을 옛날 책에서는 “김 지장 월신보전”이라 불렀다. 바로 보살이 한 때 응화하여 전신을 안장했던 월신탑이다. 김 지장은 당나라 때의 신라고승이며 법명은 교각이다. 24세 때에 배를 타고 건너와 구화산에 거주했으며, 각고의 수련 끝에 성불했다. 당나라 정원10년(794) 나이 99세에 가부좌를 틀고 입적했다.
비단으로 감싼 손이 부드러웠고 금 빛나는 쇄골은 소리가 났으며 신비로움이 뚜렷했다. 아는 사람들은 그가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알고 김 지장이라고 높여 불렀다.
 
  명나라 만력 연간에 조정에서 비용을 부담하여 수리하고 “호국월신보전”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청나라 강희 23년 유종승 성룡이 고을을 다스릴 때 거듭 수리했다. 함풍 7년 화성사와 함께 재난을 당하게 되어 동치 연간에 다시 수리했다. 민국초기 다시 수리했다. 서기 2004년 강택민 주석이 월신보전을 시찰하고 “호국월신보전”이라는 편액을 써 주었다.
 
  이 탑전의 건축은 매우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전각 안에 탑을 세우고, 탑 안에 항아리를 안치했으며 항아리 속에 육신을 안장한 특수한 배치이다. 국내외에서 매우 보기 드문 양식이다. 탑전위에는 쇠로 만든 기와를 얹었으며, 네 귀퉁이에는 궁전식의 교첨(翹簷)이 있다. 전각안의 지면에는 커다란 백옥을 깔았으며 중앙에는 3층의 커다란 백옥탑을 안치하고 있다. 위로 곧추세워 7층 8면의 붉은 나무로 만든 보탑이 하나 있으며 목탑의 사방과 각층의 8면 불감에는 지장보살의 좌상을 받들고 있다. 목탑의 동서 양쪽은 나누어서 소상으로 된 열 분의 염라대왕의 입상이 있다. 모습은 위엄이 있으며 지장보살을 공경하며 절하고 있다.
 
  현재의 주지 석성부 스님은 1988년부터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내어 널리 좋은 인연을 맺고, 다방면에서 자금을 모아 탑전을 수리하고 당나라 시대의 면모를 회복했다.(이하 생략.)
 
이 소개문에는 김교각 스님이 신라의 왕자였다는 이야기는 없다. 어떤 중국의 저명한 불교학자는 김교각은 신라의 성덕왕의 장남이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고 구화산에 있는 화성사의 화성사기에도 김교각이 신라의 왕자였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이 소개문에는 왕자이야기는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중국의 다른 불교문화재들과 마찬가지로 구화산의 사찰들도 문화대혁명(1966~1976)기간중에 홍위병들에 의하여 괴멸적인 파괴를 당하였다고 한다. 육신보전의 전각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위의 육신보전 소개에서 언급된 1988년부터 현재의 주지가 탑전을 수리하고 당나라 시대의 면모를 회복했다고 하는 것을 볼 때에 지금 우리가 보는 전각들도 대부분 그 때에 수리가 된 것이라고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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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신보전안에 있는 김지장보살 상 - 신라의 왕자였었기에 왕관을 쓴 모습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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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신보전 안에 있는 지장보살 상- 이 보전에 있는 지장보살들은 김교각 스님의 등신불은 아니다.>
 
  김교각 스님이 99살의 나이로 입적하였을 때 본인의 지시에 따라 그 시신을 항아리에 넣었다가 3년만에 열어보니 전혀 썩지 않고
  생시의 모습 그대로였었다고 한다. 제자들이 이것이 바로 등신불이라고 깨당고 시신위에 금박을 입히고 암자를 지어 모셨다고 한다.
 
  김교각 스님의 등신불은 영험이 있어 사람들이 등신불을 찾아  소망을 기도하면 반드시 감응이 있었기에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고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현신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김지장보살이라고 불렀다.
 
  명나라 시절에 어떤 사람이 등신불을 찾아보고 호기심에 바늘로 등신불의 육신을 찔렀더니 등신불의 몸에서 하얀 피가 나왔다고 한다.
  그 사람이 놀라서 도망쳤으나 오계의 계곡 다리를 건너기 전에 죽어버렸다.
  그 이후 김교각 스님의 등신불은 탑안에 모셔놓고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그 대신에 그 탑위에 등신불 조각상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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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신보전 뒷문으로 돌아가 보니 중국의 스님들이 꽃 화분을 들여다 보면서 무언가 토론을 하고 있다.
                그들도 봄이 온 것을 느끼고 봄을 화두로 토론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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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신보전 앞에 월신보전이라고 쓴 큰 향로가 있는데 한 때 중국의 국가 주석이었던 강택민(장쩌민)이 기증했다는
                 표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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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 찾아  볼 곳은 지장선사(地藏禪寺)이다. 월신보전에서 지장선사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 길이다.
               팔이 부러진 아내가 불안정한 자세로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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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은 지붕이 있는 회랑의 계단 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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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선사의 외관. 그러나 선사내부에서는 일체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다.
                촬영을 금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관리인에게 들키면 엄청난 벌금을 내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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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선사  맞은 편에 있는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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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타전-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인데 역시 안에서의 촬영은 금지! 밖에서 불상만 한 컷트 찍었다. 이것은 금지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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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타전 앞의 계단 가운데 있는 용조각-원래 미타전 건물은 속세의 어떤 궁전을 옮겨서 지은 것이므로 궁전에서만 쓰는
               용조각이 여기에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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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화산 아래의 민간인 마을 - 구화산이 불교성지로 많은 사람들이 참배나 관광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게되니
               예전에 농사를 짓던 마을 사람들이 거의 전부 가게나 여관 또는 식당을 하는 자영업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노란 건물은 사찰건물이고 흰색건물은 민간인 건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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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화산 앞 길가의 불교용품가게-"구화산 승가복장청"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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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용품가게-역시 향이 제일 많이 팔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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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교각 스님의 유물 박물관을 겸하고 있는 화성사-아래 쪽에 크지 않은 연못이 있는데 방생지(放生池)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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