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의 갈래와 방법 (2) > 불자란 무엇인가?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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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란 무엇인가?

염불의 갈래와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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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351회 작성일 13-12-26 12:00

본문

 
3) 십념의 방법

이상은 「정법개술」을 인용한 것으로 더 이상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충분히 다양한 염불법이 제시되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지명염불의 근간이 되는 10념에 대해서만 설명을 더 하고자 한다.

하품하생하는 이란 매양 악업을 짓는 중생으로서, 
오역죄와 십악 등 가지가지의 악을 지어 그 무거운 죄업의 과보로, 
응당 지옥 · 아귀 · 축생 등 삼악도에 떨어져 
오랜 겁 동안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을 사람을 말하느니라. 
그러나 이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도 목숨이 다하려 할 때 
선지식을 만나게 되어 선지식이 그를 위하여 여러 가지로 안위하여 주고 
미묘한 법문을 들려주어 지성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도록 가르쳐주느니라. 
그러나 그는 괴로움이 극심하여 부처님을 생각할 경황이 없느니라. 
그래서 선지식은 다시 그에게 
‘그대가 만약 부처님을 생각할 수가 없다면 
다만 아미타불을 부르도록 하여라’고 타이르니라. 
그래서 이 사람이 지성으로 소리를 끊이지 않고 아미타불을 열 번만 온전히 부르면, 
그는 부처님의 명호를 부른 공덕으로 염불하는 동안에 
80억겁 동안 생사에 헤매는 무거운 죄업을 없애느니라. 
그리고 목숨을 마칠 때는 마치 태양과 같은 찬란한 황금의 연꽃이 
그 사람 앞에 나타나, 그는 순식간에 바로 극락세계의 보배 연못 연꽃 속에 
태어나느니라.  <관무량수경>

이 경에서 하배의 십념을 말하였는데, 
그 말 속에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으니, 
이른바 현료의(顯了義)와 은밀의(隱密義)이다. 
은밀의란 제3대(對)의 순정토(純淨土)의 과에 의해 십념의 공덕을 말한 것이니, 
이것은 <미륵발문경彌勒發問經>에 말한 것과 같다. 
즉 “그때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께서 아미타불의 공덕 이익을 말씀하시면서, 
만일 십념을 끊어지지 않게 계속해 그 부처님을 생각하면 
곧 왕생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범부의 생각이 아니요 나쁜 생각이 아니며 
잡된 번뇌의 생각이 아니니, 만일 그런 생각을 두루 갖추면 
곧 안양국토에 왕생하게 될 것이다. 
무릇 십념이 있으니 그 십념이란 이른바, 
첫째는 모든 중생에 대해 항상 인자한 마음을 내고 
모든 중생에 대해 그 행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니 
만일 그 행을 비방하면 끝내 왕생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는 모든 중생에 대해 슬퍼하는 마음을 일으켜 해칠 생각을 버리는 것이며, 
셋째는 법을 보호할 마음을 일으켜 신명을 아끼지 않고 
일체의 법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인욕하는 가운데서 결정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며 
다섯째는 신심이 청정하여 이양(利養)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여섯째는 일체종지(一切種智)의 마음을 내어서 
날마다 늘 생각하면서 잊지 않는 것이며, 
일곱째는 모든 중생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아만을 버리고 겸손한 말을 쓰는 것이며, 
여덟째는 세속 이야기에 맛을 붙이지 않는 것이며, 
아홉째는 각의(覺意)을 가까이 하여 갖가지 선근의 인연을 깊이 일으키고 
시끄럽고 산란한 마음을 멀리 떠나는 것이며, 
열째는 바른 생각으로 부처님을 관하면서 모든 감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해석하기를 “이런 십념을 가지면 이미 범부가 아니다. 
그러므로 초지(初地) 이상 보살이라야 십념을 두루 갖출 수 있는 것이며 
순정한 국토에 대한 하배의 인이 되는 것이니, 
이것을 은밀의의 십념이라 한다.” 
현료의의 십념의 모양을 나타낸다는 것은 
제4대(對)의 정토를 잡아 말하는 것이니, 
이 <관경>에 “하품하생이란 어떤 중생이 
오역 십악 등 갖가지 악업을 갖춰 짓다가 임종 때에 이루러 선지식을 만나면...
이와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그 소리를 끊어지지 않게 하며, 
십념을 갖추어 나무불이라고 일컫는데.....”. 

어떤 마음을 지극한 마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십념의 계속이라 하는가.
구마라집이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광야에서 나쁜 도적이 창을 휘두르거나 
칼을 빼어 들고 곧 쫓아와 죽이려 하자 
그는 부지런히 달아나다가 한 강에 이르렀는데, 
만일 그 강을 건너지 못하면 목숨을 보존하기 어려웠다. 
그때 그는 다만 그 강을 건널 방편만을 생각한다. 
즉 ‘나는 지금 강가에 이르렀다. 옷을 입고 건너야 할까? 옷을 벗고 건너야 할까? 
옷을 입고는 건널 수 없고 옷을 벗으려 해도 그럴 겨를이 없다.’ 
오직 이 생각만 있고 다른 생각이 없어, 
강을 건너려는 생각은 곧 그 일념뿐이니 이런 십념에는 다른 생각이 섞이지 않는다.

수행하는 사람도 또한 그와 같아서 
부처님 명호를 생각하거나 부처님 상호를 생각하거나 
끊임없이 부처님을 생각하여 십념에 이르러야 하나니, 
이런 지극한 마음을 십념이라 하며 이것이 곧 현료의 십념의 모양이다”
라고 하였다. <무량수경종요>

평상시 악업만 짓던 사람이 임종 시에 십념만으로 왕생한다고 하니 
어떻게 십념을 해야 그런 일이 가능한가. 
이에 대해 원효스님은 현료의와 은밀의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은밀의로서 열가지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렵기 때문에 현료의로서 지극하기만 하면 
십념을 갖춘 것이라고 하였다. 
하기야 죽음을 눈앞에 두었으니 마음이 얼마나 급하겠는가. 
그때 간절한 그 십념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나 임종 시에는 정신이 혼미하여 이런 바른 생각을 내기 어렵다. 
또한 정신 차릴 경황도 없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고 
질병의 고통과 싸우느라고 마음을 모을 수 없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에 몸부림치다가 죽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임종 시에 일념으로 염불할 수 있으려면 평상시에 극락왕생의 원을 세우고 
늘 상 입에서나 마음에서 염불을 놓치지 말아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죽음이 늙은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이하게 세월을 보내며 염불은 나이가 더 들면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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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본질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이다. 
죽음이 언제 찾아올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노소를 불문하고 때어나면 곧 죽음과 가까이 있음을 알아야ㅑ
  •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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