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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교의 종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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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2,489회 작성일 14-04-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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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경전도 근본적 해탈론 비슷
민중 전파되며 경론 연구 깊어져
불교가 중국 유입 후 300~400년 동안 교화에 힘입어 전역에 걸쳐 전파되며 사대부 각계각층.일반 민중 속까지 깊게 파고 들어갔다. 처음 불교가 중국에 유입되었을 때 중국은 물론 서역(지금의 중앙아시아 일대) 일원의 승속들 협조 속에 전통사상인 유교 도교 등 사상개념과 술어들을 채용해서 다량의 불전(佛典)을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 불교를 종교적으로 접근하므로써 불보살에 대한 신앙을 고취시켰다.
불교가 중국에 토착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전통문화 가치관 등과 충돌.화합.변천 과정을 체험하였고 광대한 중국 전역에 전파하면서 거대한 불교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한편 정치적 문화적 정신적 사상학 등에서 각계각층과 부단하게 서로 많은 영항을 주고받으면서 점점 더 완성된 사상.이론적 체계를 구축하고, 또 다른 색채의 모티브를 지닌 중국적 불교를 양성해 냈으며, 이것이 역사적으로 명명 되어진 중국 종파 불교이며 그 종파 불교 속에 선종이 포함 된다.
중국 종파불교는 각기 표방하는 이상처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근본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각 종파들이 주장하는 소의경전에 대한 시각과 관점 차이가 나타나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상호간 비교적 융화하고 회통되어져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선종과 및 각종파의 유기적인 연관성은 선종형성의 배경이 되고 있다.
불교라는 큰 틀 속에서 중국불교의 각 종파를 바라볼 때 원래 종파 간에 근본적인 사상적 차이점은 그다지 크지 않다. 다만 각 종파가 지향하는 바를 따라 사상을 구축하는 이론적 체계 내지 사상을 전개함에 따라 인식 논리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지만 불교 근간이면서 핵심사상인 ‘제법무상 일체개공’의 논리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사대개공(四大皆空)하기 때문에 무자성(無自性)하고 무자성하기 때문에 연기성공(緣起性空, 퍼즐로 이루어진 물체는 견고성을 상실해서 퍼즐이 해체 되면 어느 모양도 존재하지 않음)한 것이며, 마침내 필경공(畢竟空, 해체된 퍼즐로 또 다른 모양을 재현할 수 있다)하는 전체적 틀 안에 궤를 같이 한다.
예로써 제법실상(諸法實相) 연기실상(緣起實相) 무자성(無自性) 공관(空觀) 등을 해석하는 관점에 대해서 보자. 삼론종이 주장하는 이제설(二諦觀) 중도실상(中道實相) 팔불중도(八不中道) 반야실상(般若實相) 무소득정관(無所得正觀) 천태종의 근본교설인일념삼천설(一念三千說) 일심삼관설 삼제원융설(一心三觀說 三諦圓融說) 성구선악설(性具善惡說) 등과 화엄종에서 주장하는 일진법계설(一法界說) 사법계설(四法界說) 만법유심설(萬法唯心說) 법계연기설(法界緣起說) 진여연기설(如緣起說) 및 선종에서 주장하는 ‘즉심즉불 직지인심 견성성불 돈오성불 명심견성’, 그리고 유식학파가 주장하는 ‘유식무경 만법유식 삼성여삼무성성’이라든지, 중관파학파가 주장하는 ‘연기성공 비유비무 불이사상’ 등이다.
남북조(南北朝, 420~589)로 접어들며 민중 속으로 전파되면서 불교 경론을 연구하는 풍토가 중국 전역에 펴져갔다. 〈법화경〉은 사람은 모두가 성불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대열반경(大涅槃經)〉은 ‘일체중생 개유불성’이라고 표방하며 사람은 누구나 불성이 있으므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성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반야경(般若經)〉과〈중론(中論)〉은 연기성공(緣起性空)의 논리로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설명하면서 궁극에는 모든 사람이 다 도달할 수 있는 중도실상(中道實相)으로 실현 가능한 보편적 도리를 말하며, 〈능가경〉과 〈십지경론(十地經論)〉에서는 삼계유심(三界唯心)라는 구호로서 내적 경계인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외적 경계인 사물 삼라만상、우주만물조차 모두 마음 소생이기 때문에 때묻은 마음을 청정한 마음(本性淸淨)으로 변환시키면 자연스러운 본래의 마음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결국 선종은 마음작용을 극대화한 사상을 고수하면서 심처의 본질규명을 주장한다. 이렇듯 각각 경론들의 주장은 달라도 핵심은 역시 해탈이다.
[불교신문2933호/2013년7월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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