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개요(華嚴經槪要) 2. > 법어 법문

淸淨法身 비로자나불 華嚴敎의 本尊

(사)대한불교원융종
불교교리 법어 법문

법어 법문

화엄경 개요(華嚴經槪要) 2.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원산
댓글 0건 조회 1,604회 작성일 13-12-29 07:49

본문

12. {賢首品}

 다음의 {賢首品}에서는 행을 닦는데는 반드시 덕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지해와 수행이 원만하여서 普賢의 殊勝한 功德을 밝힌 것이다. 文殊菩薩의 요청으로 賢首菩薩이 3百 57偈頌으로 믿는 功德을 찬탄하고, 다시 한량없는 큰 작용을 들어 열 가지 三昧를 말하며 교묘한 비유로 깊은 뜻을 말하였고, 끝으로 법이 깊고 얕은 것과 믿고 이해하기에 어렵고 쉬운 것을 비교하여 실제로 증득함을 보이어서 第2會의 說法을 마치었다.



  13. {昇須彌山淨品}

 여기서부터는 第3會인데 참으로 菩薩이 수행하는 계단에 들어가는 것으로서 십주의 법문을 말한 것이다. 이 품은 부처님이 成道하신 菩提樹를 떠나지 않고 수미산 꼭대기 帝釋天宮에 올라가서 걸림 없이 화신을 나타내는 일을 보이셨는데, 제석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14. {須彌頂上偈讚品}

 十方의 부처님 世界에서 法慧菩薩 등 열 菩薩이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의 功德을 讚嘆하여 第3會의 序論이 되었다.



  15. {十住品}

 本論으로서 十住品에서는 法慧菩薩이 부처님의 加被하심을 받들어 無量方便三昧에 들었고, 부처님이 여러 가지 智慧를 주심을 받고는 三昧에서 일어나서 十住의 法門을 말하였으니 이른바 初發心住.治地住.修行住.生貴住.具足方便住.正心住.不退住.童眞住.法王子住.灌頂住이었다.



  16. {梵行品}

 梵行이라는 것은 도덕적 생활, 解脫을 위한 종교적 생활이나 수행이다. 도덕적 생활이란 진정한 가치, 즉 善을 추구하는 생활이다. 그렇다면 善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은 모든 욕구가 충족되어 고뇌가 없이 평화로운 상태다. 우리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우리의 희망은 항상 좌절된다. 우리의 욕구 가운데 가장 큰 욕구는 죽지 않고 살고 싶은 욕구다. 그러나 태어나서 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에서 해방되는 일일 것이다.

 梵行(brahma-cariya)이란 좁은 의미에서는 일상적인 삶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도덕적 생활을 의미하지만, 宗敎的인 의미에서는 죽음이 없는 本源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행위를 의미 한다. 따라서 梵行이야말로 가장 큰 가치의 추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범행은 어떻게 가능할까? 범행이 본원의 세계로 가기위한 실천이라면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本源의 세계에 대한 正見 즉 진리가 문제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진리를 안다면 우리는 그 진리에 의해 올바른 가치의 추구가 가능할 것이다. 환언하면 진리에 기초하여 梵行의 근본이 되는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가 緣起하는 中道의 세계임을 모르는 邪見에 빠진 有無斷常의 모순된 주장이 진리일 수 없음을 지적한 부처님께서 이들은 범행의 근본이 되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고, 이 같은 부처님의 비판은 가치론의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치관이 바르게 확립되지 않는 철학을 통해 모든 고뇌가 종식된 涅槃의 세계에  갈 수는 없는 것이므로 열반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관찰할 때 여러 과정을 지나게되어 있다. 그러나 수행의 과정을 지나기 전에 반드시 계율을 잘 배워지켜야 한다. 계율이 기준이 되고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素養이 갖추어져 있어야 번뇌를 끊어 평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일반사람들는 상식과 法律로서 善惡을 판단한다. 그러나 출가수행자는 그것을 뛰어넘어서 부처님의 戒律로서 마음에 일어나는 妄想의 善과 惡을 판단하여 모든 수행의 바탕으로 삼는다. 말하자면 戒律이 바탕이 되어 선과 악을 잘 판단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戒律은 惡을 멀리하고 修行의 발판되며, 持戒는 그대로 수행하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八正道, 六波羅蜜등의 모든 수행이 이루어진다. 이는 자기의 마음을 보는 禪修行의 첫 段階이다. 그런데 수행이 이루어질 때 涅槃의 成就는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이유는 法은 因의 의미를 가지기때문이다. 그러므로 法은 반드시 結果를 가져온다. 善과 惡도 법이다. 선과 악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당연하다. 즉, 出世間의 善으로서의 팔정도, 六婆羅蜜등의 수행은 반드시 涅槃에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梵行品은 正念天子가 法慧菩薩에게 두가지 질문을 하고 있다. '출가자는 어떻게 하여야 淸淨한 梵行을 얻고, 菩提道에 이르러 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法慧菩薩은 "梵行을 닦을 때에는 몸과 身業과 語와 語業과 意와 意業과 佛과 法과 僧과 戒 등의 十法을 대상으로하여 관찰하면 淸淨梵行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범행을 이루는 주요한 요지는 관찰하는 데에 있음을 유의하여야 한다. 法을 관찰하면 十法의 본질이 있는 그대로 나타나며 동시에 청정범행은 이루어짐을 설한다. 즉 몸에 대해서는 不淨한 것으로 냄새하는 것으로 송장으로 관찰하고 몸의 업에 대해서는 모든 행위를 관찰하며 말에 대해서는 음성, 숨 가슴 등을 관찰하며 말의 업이라면 인사, 문안, 칭찬 등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을 관찰할 경우는 色受想行識의 오온을 관찰하며 敎法을 관찰할 경우는 涅槃, 不生, 不起, 不可說, 無分別, 無所行 등을 관찰한다. 승려에 대해서는 그 스님의 깨달음의 경지나 신통을 관찰하는 것이다. 戒에 대해서는 계단이나 위의의 가르침 삭발하거나 가사입는 일과 걸식하는 것 등이 계인지 관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十法을 관찰했을 때 十法의 본질이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 즉, '이렇게 관찰하면, 몸에 취할 것이 없고 닦는데 執着할 것이 없고 법에 머물 것이 없으며, 과거는 이미 멸하였고 미래는 이르지 못하였고 현재는 고요하며, 업을 짓는 이도 없고 果報를 받을 이도 없으며, 이 세상은 이동하지 않고 저 세상은 바뀌지 아니하느니라' , '이렇게 관찰하면, 梵行이란 법은 얻을 수 없을 것이며, 三世의 법이 다 空寂한 것이며, 뜻에 집착이 없는 것이며, 마음에 장애가 없는 것이며, 행할 것이 둘이 없는 것이며, 방편이 自在한 것이며, 모양없는 법을 받아 드리는 것이며, 모양 없는 법을 관찰한 것이며, 부처님 법이 평등함을 안 것이며, 온갖 부처님 법을 갖춘 연고로 이것을 淸淨한 梵行이라 이름하느니라'

 이상과 같이 관찰의 대상인 身口意 三業과 佛法僧의 三寶와 戒를 있는 그대로 관찰할 것을 설하며 있는 그대로 관찰했을 때 있는 그대로의 관찰한 결과가 나타날 때 청정한 범행은 이루어짐을 설한다. 즉, 十法을 바르게 관찰(正觀)하므로해서 행은 이루어지는 데 '경계는 요술 같고, 꿈 같고,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고, 변화와 같음을 분명히 알아야 된다'라고 범행품은 설한다.



  17. {初發心功德品}

 위에서 修行하는 지위를 갖추었으므로 훌륭한 功德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니, 十住의 공덕은 한 계단보다 다음 한 계단이 더 훌륭함을 말하였다. 그 중에서 특별히 초발심주의 공덕을 찬탄하였는데, 처음 發心한 功德은 廣大하고 끝이 없어 普賢菩薩의 모든 덕을 포섭하였으며, 忍行과 과덕을 구족한 것으로 그 공덕이 법계와 동등하다고 말하였다.



  18. {明法品}

 前品에서 初發心功德을 말한데 대하여, 이 品에서는 精進慧菩薩의 물음을 받고 法慧菩薩이 방일하지 않는 열 가지 行法과 行法으로부터 이루는 열 가지 淸淨한 법을 말하였으니, 이것은 이 계단의 行을 원만하게 닦아서 다음 계단으로 나아가는 것을 밝힌 것으로서 第3會를 마친 것이다.



제 4회는 부처님이 夜摩天宮의 寶莊嚴殿에서 海會菩薩衆과 함께 하였는데 功德林菩薩이 佛의 神通力을 이어서 菩薩善思惟三昧에 들어 十行法門을 설하였다.



  19. {昇夜摩天宮品}

 여기서부터는 제4회의 說法으로 4品이 있으니 十行의 법을 말한 것이다. 첫 품은 부처님이 일체의 보리수 아래와 일체의 수미산 꼭대기를 떠나지 않고서, 夜摩天宮의 寶莊嚴殿으로 향하시는데, 夜摩天王은 궁전 안에 보련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 놓고 게송을 말하여 부처님을 영접하였다.



  20. {夜摩宮中偈讚品}

 이 品에서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十方世界에서 공덕림보살 혜림보살등의 열 보살이 한량없는 菩薩들과 함께 모여와서 偈頌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으니, 이 2품은 제4회 十行의 序論이다.



  21. {十行品}

 이 品은 第4會의 本論으로서 菩薩의 열가지 行을 말한 것이니, 功德林菩薩이 善思惟三昧에 들어서 여러 부처님이 가피하시는 智慧를 받들고, 三昧에서 일어나서 菩薩의 열 가지 行을 말하였다. 이러할 적에 十方의 世界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무수한 보살들이 와서 功德林菩薩을 찬탄하였으며, 공덕림보살은 偈頌으로 十行의 뜻을 말하였다.



  22. {十無盡藏品}

 끝으로 이 品에서 功德林菩薩이 이 계단에서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德을 보이는데 열 가지 無盡한 행상을 말하고 제4회의 법문을 마치었다.



제5회는 부처님이 兜率天宮의 一切實莊嚴殿에서 海會菩薩衆과 함께 하였는데 金剛幢菩薩이 불의 위신력을 이러서 菩薩智光三昧에 들어가 十廻向을 설하였다.



  23. {昇兜率天宮品}

 부처님이 菩提樹 아래와 내지 夜摩天宮을 꺼나지 않고 兜率他天으로 올라가시어서 보배로 莊嚴한 궁전으로 나아가시는데, 도솔타천왕은 궁전에 마니장 사자좌를 베풀고 世尊을 영접하였다.

  24. {兜率宮中偈讚品}

 이 품에서는 十方에서 각각 큰 菩薩이 티끌 수 菩薩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金剛幢을 우두머리로 하여 열 보살이 偈頌으로 부처님을 讚嘆하여 제5회의 서론이 되었다.



  25. {十廻向品}

 金剛幢菩薩이 智光三昧에 들어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智慧를 얻었고, 그 삼매에서 일어나 열 가지 廻向을 말하였는데, 각각 세 곳으로 廻向하였으니, 대비심을 중생에게 베풀어 敎化하기 위하여서는 아래로 중생에게 廻向하고, 위로 보리를 구하기 위하여서는 보리에 廻向하고, 廻向하는 사람이나 이치가 모두 고요함으로 진여의 실제에 廻向하여서 그지없는 수행의 바다로 普賢功德을 성취하는 일을 말하였다.

 이 회에 더 훌륭하게 나아가는 행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 廻向은 앞에 말한 十住와 十行을 포함하여 위로 十地에 올라가는 方便이므로 十廻向의 전체가 위로 나아가는 덕인 연고다.



제6회는 부처님이 他化自在天宮의 摩尼寶莊殿에서 海會菩薩衆과 함께 하였는데 金剛藏菩薩이 佛의 神通力을 이어서 大智慧光明三昧에 들어가 十地法門을 설하였다.



  26. {十地品}

 제5회의 說法을 마친 부처님은 他化自在 天宮의 마니보장전에서 다른 세계에서 온 여러 菩薩들과 함께 계시었는데, 그 菩薩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며, 모든 菩薩의 智慧로 머물러 있는 境地에 머물렀으며 내지 모든 수행이 원만한 이들이었다.

 그 중의 金剛藏菩薩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大智慧光明三昧에 들어가서 시방의 부처님들로부터 일체 如來의 가장 微妙한 몸과 입과 뜻으로 구족한 장엄을 받고, 三昧에서 일어나 十地의 행상을 말하였으니, 곧 歡喜地, 離垢地, 發光地, 焰慧地, 難勝地, 現前地, 遠行地, 不動地, 善慧地, 法雲地이다. 이 十地의 수행하는 法은 菩薩 修行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앞에 말한 3會의 修行은 3현(賢)이라 하니 그 관하는 행이 비등한 관찰이거니와, 이 十地에 들어가면 비로소 친히 證得하여 果를 이루는 것이며, 열 가지 婆羅蜜多에 배대하여 십지의 修行하는 모양을 밝히었다. 本來 한 지위가 모든 지위를 포함하였고 한 가지 行에 온갖 행이 갖추어진 普賢의 圓滿융통한 修行이므로, 열 가지 바라밀다의 차례에 배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마는, 실제로는 지마다 열 가지 바라밀다행이 具足하여 있어 서로서로 圓融한 것임을 말할 것도 없다.(婆羅蜜多-①檀 ②戒 ③忍 ④精進 ⑤禪 ⑥般若 ⑦方便 ⑧願 ⑨力 ⑩智)

제7회는 부처님이 거듭 같은 장소에서 說法會를 가진 것으로서 普光明殿에서 海會菩薩衆과 함께 하였는데, 普賢菩薩이 佛의 威神力을 이어 刹那際諸佛三昧에 들어가 十定等 修生因果와 本有因果法門을 설하고 있다.



  27. {十定品}

 제7회의 처음 說法으로서, 이 회에서 말한 11品에 대한 序論과, 智慧의 根本인 열 가지 禪定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이 마가다국의 고요한 법 보리도량에 있는 寶光明殿에서 刹那際三昧에 들어 如來의 모습을 나타내고, 형상이 없는 데 머물렀다. 그 때 金剛慧菩薩과 여러 보살들이 모여 왔는데, 보안보살이 보살들의 不可思議하고 廣大한 三昧를 부처님께 물었고, 부처님은 普賢菩薩에게 설멸하기를 청하고, 또 보살에게는 넓은 광명.묘한 광명 등의 열 가지 三昧가 있는데, 이 삼매를 닦아 이루면 如來가 된다고 하시었다.

 普賢菩薩은 부처님의 명을 받자와 열 가지 三昧를 말하였으니, 넓은 광명 三昧.妙한 光明 三昧 여러 부처님 國土에 차례로 가는 三昧.淸淨하고 깊은 마음의 행 三昧.과거에 莊嚴한 갈무리를 아는 三昧.智慧光明의 갈무리 三昧.모든 세계 부처님의 莊嚴을 아는 三昧.일체 중생의 차별난몸 三昧 法界에 自在한 三昧.걸림 없는 바퀴 三昧들이다.



  28. {十通品}

 禪定을 의지하여 일어나는 菩薩의 神通을 말한 것이다.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신통.걸림 없는 하늘 눈 신통, 전생 일을 아는 신통, 내생일을 아는 신통.걸림 없이 청정한 하늘 耳神通.性品도 없고 동작도 없이 모든 세계에 가는 신통.모든 말을 잘 분별하는 신통.수 없이 형상 몸을 나투는 신통.모든 법을 아는 신통.모든 법이 다 없어지는 三昧에 들어가는 신통이다.



  29. {十忍品}

 열 가지 신통의 의지가 되는 智慧인 忍을 말한 것이다.



  30. {阿僧祗品}

 이 品은 부처님께서 心王菩薩의 물음에 답하신 것으로 화업경에서는 이 品과 {隨好光明功德品}만이 부처님께서 답변을 말씀하신 바와 같이 중요하다. 이 品은 특히 부처님의 如量智果(差別智果)의 경지에 도달한 자만이 알 수 있는 경지를 나타낸 것이다. 진리는 言語道斷 心行處滅의 경지에서만이 그 얼굴을 나타낸다. 깨친 자의 경지에서 나타난 진리의 세계는 무한, 무수, 무량, 무변이다. 왜냐하면 깨달음의 세계에서 나타난 法은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이기에 無限, 無數, 無邊, 無量일 수밖에 없다. 이것이 {阿僧祗品}의 뜻이다.



  31. {如來壽量品}

 모든 부처님 세계의 수명을 心王菩薩이 말한 것이니, 이 사바 세계인 석가모니 부처님 세계의 한 겁은 極樂世界 阿彌陀佛 世界의 하루 낮 하루 밤이 되고, 극락 세계의 한 겁은 가사당 세계 금강견 부처님 세계의 하루 낮 하루 밤이 되며, 이렇게 차례차례로 阿僧紙 세계를 지나가서 마지막 세계의 한 겁은 승련화 세계의 하루 낮 하루 밤이 되는데, 普賢菩薩과 함께 수행하는 큰 보살들이 모두 그 가운데 가득하였느니라고 말하였다.



  32. {諸菩薩住處品}

 보살들이 머무는 것은 끝닿은 데가 없다고 심왕보살이 말한 것이니, 동방의 선인산에는 옛적부터 여러 보살이 있었는데, 지금은 금강승보살이 있으면서 그 권속들에게 법을 말하며, 남방.서방.북방으로, 내지 건타라국에도 옛적부터 보살들이 있는 데라고 말하였다.



  33. {佛不思議法品}

 닦아서 생기는 과덕의 不可思議함을 말한 것이니, 그 때 보살들 생각에 '부처님의 국토.서원.종성.부처님 몸, 음성, 지혜들에는 어떠한 부사의가 있는가.'함을 부처님이 아시고, 청련화장보살에게 加持하여, 다함이 없는 지혜의 문을 알게 하고, 여러 보살에게 말하게 하였다.

 청련화장보살은 "세존은 한량없이 머무시는 곳이 있고, 또 그지없는 청정한 몸과 걸림이 없는 눈들의 열 가지 법이 있어 한량없고 그지없는 법계에 두루하였고, 또 열 가지 지혜.열 가지 때를 놓치지 않음.견줄 데 없는 부사의한 경계.끝까지 청정함.그지없는 지혜 바다.부사의한 부처님 삼매.걸림 없는 해탈 등 32문 있다."고 말하였다.



  34. {如來十身相海品}

 여래에게 있는 여러 가지 福德의 모습을 말하였으니 "여래의 정수리에는 보배로 장엄한 32가지 거룩한 모습이 있으며, 그 가운데서 한량없는 광명 그물이 있어 여러 가지 광명을 놓고, 여래의 눈, 코, 혀, 입, 이, 어깨, 가슴, 손, 발, 발가락에까지 97의 거룩한 모습을 비롯하여, 세계의 티끌 수 거룩한 모습이 있다."고 普賢菩薩이 말하였다.



  35. {如來隨好光明功德品}

 여래에게 갖추어져 있는 잘 생긴 모습의 공덕을 말한 것이니,

세존께서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여래에게는 원만왕이라는 잘 생긴 모습이 있고, 그 가운데 치성이라는 큰 광명이 있는데, 7백만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을 삼았느니라.

 내가 보살로 있을 적에 투시타 천궁에서 큰 광명을 놓았으니 이름이 빛난 당기왕이며, 티끌 수 세계의 지옥 중생들이 고통이 쉬어져 歡喜하면서 목숨을 마치고는 투시타 하늘에 났고, 그리고 여래의 발바닥에서 두루 비추는 왕이라는 광명을 놓으니, 아비지옥 중생들이 이 광명에 비치어서 천상에 났느니라.

그 때 하늘 북에서 소리를 내어 이 천자들에게 미묘한 법을 말하니, 천자들이 그 법문을 듣고는 기뻐하면서 毘盧舍那 如來께 공양하였느니라."고 하였다.

이 경우 39품인데 거의가 보살이 말하였고, 부처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은 {아승지품}과 이 {隨好光明功德品}뿐이다.



  36. {普賢行品}

 제2회의 {여래명호품}으로부터 앞의 {여래수호광명공덕품}까지는 차별한 인과를 말하였고, 이 품과 아래의 {여래출현품}은 평등한 인과를 말하였는데, 이 품은 普賢菩薩의 평등한 忍行을 말하였다.

 "여래는 교화를 받을 중생을 위하여 세상에 나시거니와, 만일 보살이 다른 보살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보살을 보지 못하는 장난.바른 법을 듣지 못하는 장난.부정한 세계에 태어나는 장난.나쁜 길에 태어나는 장난 따위의 백만 장난을 이루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이 보살의 행을 빨리 만족하려면,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고, 여러 보살을 여래와 같이 생각하고, 부처님 법을 비방하지 말고, 보살의 행을 매우 좋아하는 열 가지 법을 닦아야 하고, 열 가지 청정함을 구족하고, 열 가지 광대한 법을 갖추고, 열 가지 두루 들어가는 데 들어가고, 열 가지 썩 묘한 마음에 머물러서, 열 가지 부처님 법의 교묘한 지혜를 얻으면, 위가 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어서 세 세상 부처님들과 평등하게 된다."고 普賢菩薩이 말하였다.



  37. {如來出現品}

 앞의 품이 평등한 인을 말한 데 대하여, 여기서는 평등한 과를 말하였다.

普賢菩薩은 묘덕보살 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래는 한 가지 인연이나 한 가지 사실로써 나시는 것이 아니고, 열가지의 한량없는 아승지 인연으로 나시나니, 모든 중생을 거두어 주는 보리심을 이루기 위하여, 청정하고 훌륭한 뜻을 이루기 위하여, 모든 중생들을 구호할 수 있는 대자대비를 이루기 위하여, 서로 계속하는 행과 원을 이루기 위하여, 내지 법과 이치를 통달하기 위하는 등이니, 마치 삼천대천세계가 한량없는 인연과 한량없는 사실로써 이루어지는 것과 같느니라."



제 8회는 부처님이 普光明殿에서 海會菩薩衆과 함께 하였는데 普賢菩薩이 불의 신통력을 이어 佛華莊嚴三昧에 들어가 普慧菩薩의 二百句 질문에 普賢菩薩이 二天句로 답하여 六位의 行德法門을 설하였다.



  38. {離世間品}

 제8회의 서론과 본론이니, 위의 여러 회에서 보살의 수행할 계단을 말한 데 대하여, 여기서는 모든 지위를 포섭하여 실제로 수행함을 말하였다.

 세존께서 마가다국이 고요한 법 보리도량에 있는 보광명전에 계시었는데, 普賢菩薩이 불화장엄삼매에 들었다가 일어나니, 보혜보살이 물었다.

 "어떤 것이 보살의 의지며 기특한 생각이며 행이며 선지식이며 부지런한 정진이며 마음이 편안함을 얻음이며 중생을 성취함이며 계율이며 스스로 수기받을 줄을 알음이며 보살에 들어감이며 여래에 들어감이며 중생의 마음에 들어감이며, 내지 여래의 반열반을 보이심이냐"고 2백 가지를 물었고, 普賢菩薩은 한 가지 물음에 열 가지씩 대답하여 모두 2천 대답을 하였다.

 처음 2백 대답은 十信의 행을 말한 것이요, 둘째 2백 대답은 十住의 行을 말한 것이요, 세째 3백 대답은 십행의 행을 말한 것이요. 둘째 2백 대답은 十住의 行을 말한 것이요. 세째 3백 대답은 十行의 行을 말한 것이요, 네째 2백 90대답은 十廻向의 行을 말한 것이요, 다섯째 5백 대답은 十地의 행을 말한 것이요, 여섯째 5백 열 대답은 인이 원만하고 과가 만족함을 말한 것이니, 곧 등각의 지위이다.



제 9회는 부처님이이 室羅筏國 逝多林 給孤獨園의 大莊嚴重閣에서 海會菩薩衆과 함께 하였는데 불이 스스로 師子頻申三昧에 들어 頓漸入法界門을 설하였다.



  39. {入法界品}

 제9회의 서론과 본론이니, 위의 {離世間品}까지의 8회에서 말한 것을 선재동자라는 한 사람의 수행자가 실천하는 것을 말하였다. {40華嚴經}은 이 {入法界品}을 독립한 한 경으로 만든 것이다.

 세존께서 슈라바스티 국에 있는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서 보현.문수를 우두머리로 한 5백 보살과 5백 성문과 함께 계실 적에 사자의 기운 뻗는 삼매에 드시었다. 그때 시방에서 각각 티끌 수 보살들이 모여 와서 부처님을 찬탄하였고, 普賢菩薩은 열 가지 법으로 사자의 기운뻗는 삼매의 뜻을 말하였다. 세존은 모든 보살들을 이 삼매에 머물게 하기 위하여 미간의 흰 털로 큰 광명을 놓아 시방 세계에 두루 비추니, 모든 보살은 온갖 세계의 장엄을 보고, 여래의 공덕 바다에 깊이 들어갔으니, 이것을 제타숲의 근본 법회라 한다.

 문수사리보살이 제타숲에서 떠나 사리불.목건련 등 여러 사람을 데리고 남쪽으로 가다가 복성의 동쪽에 이르러 장엄한 당기의 사라숲속에 있는 탑에 머무르니, 우바새.우바이.동자.동녀들이 무수히 모여왔다. 문수보살은 그 중에서 바른 법을 받아 지닐 만한 선재동자를 발견하고, "그대는 이미 보리심을 내었으니, 온갖 지혜를 성취하려거든 선지식을 찾아서 그들의 가르침을 순종해야 하느니라. 여기서부터 남방으로 가면서 여러 선지식을 방문하고 행을 닦으라"고 하였다. 선재동자는 문수보살의 가르친 대로 남방으로 1백 열성을 지나가면서 53선지식을 찾아서 각각 묘한 법문을 얻었으니, 이것을 가지 법회라 한다.




2.華嚴經의 菩薩道 五十位說

  1)信에 對象의 佛의 三業

 寶光法堂會는 信을 표현한다.. 이 寶光法堂會의 說主는 文殊이다. 文殊의 信, 普賢의 法, 文殊의 智, 普賢의 行이라고 對稱하는데 文殊는 菩薩道의 始初를 대표하는 보살이다.

 十方에서 來會한 十菩薩 중에서 제일 먼저 文殊가 부처님의 名號가 不同함을 說한다. 이 四天下에서 佛陀를 十種으로 부르고 東方 善護라고 하는 사천하에서는 혹은 平等·歡喜·默然등으로 부르며 同樣으로 南, 難養, 西, 佛慧등의 사천하에서는 각각 名號로서 佛陀를 대칭한다. 此等十方의 사천하를 총칭해서 婆婆世界라고 칭하며, 이 婆婆世界의 東에는 密訓國, 西에는 離垢國, 南에는 最勇國, 北에는 寶境界國이 있고 기타 六方에도 각각 국이 있으며 차등 제국에는 각각 불의 名號가 있다. 이와 같이 世界가 無量함과 동시에 佛名號도 無量하다. 이것은 種種方便, 口業의 音聲, 行業의 果報法門의 權道, 諸根의 所樂으로서 모든 衆生으로 하여금 如來의 법을 알게 하심이다. 불이 덕이 無量함으로 그 名號도 無量하다.

 그리고 이와 같이 名號가 無量함으로서 佛陀의 敎說인 四聖諦도 반드시 苦集滅道에 한 하지 않는다. 이것을 설한 것이 제2의 四聖諦品이다. 經에 의하면 이 사바세계에도

苦→ 害·變異·境界·聚·依根·不實·

集→火·能壞·受義·覺·方便·決定·妄念·順衆生·顚倒根

滅→無障 ·離垢淨·寂淨·無相·不死·無所有·因緣斷·眞實·自然住

道→一乘·趣寂靜·引導·究竟·希望·常不離·能捨擔·至非趣·聖人隨行·仙人行·十藏등을 열거하여 細說하고 고 모든 衆生을 調伏할 바에 따라서 이와 같이 說한다.

 이상과 같이 如來의 名號가 無量하고 사제의 명도 無量하고 四諦의 名도 無量하다. 그러나 如來와 그 敎說은 본질적으로 唯一하며 보편인 동시에 현실적으로는 種種無量의 衆生을 攝化하는 묘용이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文殊가 如來의 名號와 四諦法을 설해 마침에 세존의 相輪으로부터 광명을 발하여 三千大天世界의 百億四天下를 遍照하시었다.



  2)十住

 天宮四會에서 설한 실천수행의 菩薩道를 말한다. {十住品}의 說主는 法慧菩薩이다. 그 十住의 各 이름은 ①初發心住, ②治地住, ③修行住, ④生貴住, ⑤方便具足住, ⑥正心住, ⑦不退住, ⑧童眞住, ⑨法王子住, ⑩灌頂住이다.



   (1)初發心住

 菩薩이 부처님의 三十二相과 八十種好의 殊勝함을 보고 혹은 신통변화를 보고 혹은 說法은 듣고, 혹은 衆生이 無量한 고통을 받는 것을 보고 혹은 여래께서 廣說하는 佛法을 듣고는 菩提心을 발해서 一切智를 구하고저 한결같이 물러서지 아니한다.

 菩薩은 이와 같은 發心으로 因하여 十力分을 얻게된다. 곧 옳은 것(是處)과 그른 곳(非處)을 아는 智慧, 業報되로 垢와 淨을 받는 智慧, 모든 根性을 아는 智慧, 欲樂을 아는 智慧, 性品을 아는 智慧, 온갖 곳에 나아갈 길을 아는 智慧, 모든 禪定과 解脫과 三昧와 垢와 淨이 일어남을 아는 智慧 宿命通에 無 한 智慧, 天眼通에 무애한 智慧, 三世의 번뇌가 다한 智慧 등이다. 또 菩薩이 菩提心이 더욱더 견고하여 無上道를 이루고저 十法을 배우게 된다. 즉 모든 부처님을 恭敬供養하고, 모든 菩薩들을 찬탄하고, 衆生을 보호하는 마음을 배우고, 현명한 이를 친근하고, 不退轉을 찬탄하고 佛功德을 닦고, 稱揚讚美하며, 諸佛前에 나서 거두어 주심을 받고, 寂靜三昧를 수습하고, 生死輪回를 遠離함을 찬탄하고 受苦衆生을 위하여 歸依處를 짓는 것 등이다.



   (2)治地住

 發心住에서 菩提心을 일으킨 菩薩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一切衆生에 대하여 十種心을 발한다. 十宗心은 크게 사랑하는 마음,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 安樂하게 하려는 마음, 안주하게 하려는 마음, 歡喜케 하려는 마음, 衆生을 제도하려는 마음, 衆生을 수호하려는 마음, 내 몸과 같이 여기는 마음, 스승과 같이 여기는 마음, 여래같이 여기는 마음 등이다.

 또 菩薩은 一切衆生에 대하여 大慈悲를 增長하기 위하여 十法을 배운다. 즉 먼저 多聞을 구하고 離欲定을 닦으며, 善知識을 친근하며, 선지식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으며, 말할 시기를 알며, 無所量을 배우며, 深義를 밝게 알며, 정법을 了達하며, 見法을 행할 줄 알며, 痴冥한 생각을 버리며, 安住하여 東하지 아니하는 등이다.



   (3)修行住

 治地住를 마친 菩薩은 다시 十種으로 一切法을 관찰한다. 이른바 일체법이 無常·苦·空·無我하고, 一切法이 不自在·不可樂·無集散하고, 일체법이 堅固함이 없고, 일체법이 허망하지 않고, 일체법이 견실함이 없는 것 등이다. 다시 일체법을 분별하는 明淨한 智慧를 증장하고저 십법을 배운다. 즉 一切衆生界를 분별을 알고, 일체법이 법계를 분별하여 알고, 일체세계를 분별하여 알고, 地·水·火·風계를 분별하여 알고, 欲界·色界·無色界를 분별하여 아는 것 등이다.



   (4)生貴住

 修行住를 마친 菩薩은 一切聖法을 조차 正敎 가운데 나(生)서 十種法을 닦는다. 이른바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무너지지 아니하고(永不退轉), 法에 究竟하여, 正意가 寂然하고, 衆生을 분별하고, 佛刹을 분별하고, 世界를 분별하고, 세계를 분별하고, 諸業을 분별하고, 生死를 분별하고, 涅槃을 분별하는 것이다.

 다시 이 菩薩은 三世중에 平等觀을 明達하고저 十法을 배우게 된다. 즉 過去, 未來, 現在, 불법을 분별하고, 過去 未來 現在 불법을 修行하고, 過去 未來 現在 불법을 具足하고, 一切諸佛을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 등이다.



   (5)具足方便住

 生貴住를 마친 菩薩은 다시 十種法을 듣고 응당히 修行한다. 그 십종법이란, 행하는 善根은 다 一切衆生을 救護하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을 饒益하게 하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을 哀愍하기 때문이며, 一切衆生을 成就시키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으로 하여금 모든 어려움을 없애주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의 生死苦惱를 도출해 주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으로 하여금 歡喜快樂하게 하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으로 하여금 調伏시키기 위함이고 一切衆生으로 하여금 다 涅槃을 얻게 금하는 등이다.

 다시 이 菩薩이 그 마음에 染着함을 없애고자 十法을배운다. 즉 衆生이 無邊함을 알고, 衆生이 不可數임을 알고, 衆生이 不思議 함을 알고, 衆生이 가지 가지의 色임을알고, 衆生이 不可量임을 알고, 衆生이 空한줄 알고, 衆生이 自在하지 못함을 알고, 衆生이 眞實하지 아니함을 알고, 衆生이 있지 아니함을 아는 것 등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